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2일 오후 대구시 동구 동대구역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STOP! 대구시민이 심판합니다’ 행사에 총출동해 문재인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이날 행사에는 당원 및 지지자는 물론 일부 태극기단체 회원들과 시민 등 많은 인파가 동대구역 광장을 가득 메우고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등 최근 달라진 한국당 위상을 반영했다. 황교안 대표는 “가장 시급한 문제는 먹고 사는 문제이지 선거법이 아닌데 문재인 정부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이라는 불법적인 방법으로 태웠고 지금도 수사기관이 많은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법안도 패스트트랙에 집어넣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토록 패스트트랙에 집착하는 이유는 정권 말기로 가면서 경제실정과 민생파탄, 안보실정에 심판이 두려운 것”이라며 “국민의 귀와 입을 막으려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가 좌파 독재라 했더니 화들짝 놀라며 항의한다”며 “권력자가 자기 맘대로 하는 것이 독재라면 독재가 맞고 그것도 좌파 독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자유민주주의 지키려 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주의 빼는 것이 좌파 정부 아닌가, 자유시장경제 무너뜨리면 좌파 정부 아닌가”라며 “좌파 독재 그냥 두고 자녀들을 좌파 독재 시대에 살도록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나경원 원내대표도 마이크를 잡고 “패스트트랙 투쟁은 대한민국 헌법과 자유민주주의 지키고 좌파 독재를 막아내기 위한 전쟁이었다”며 “유일한 야당으로 힘이 없어 비록 지고 말았지만 당의 저력을 보여주고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었다”고 자평했다.이어 “더불어민주당 등이 온갖 폭행과 겁박으로 패스트트랙을 하고도 이제 와서 국회로 돌아와서 민생을 논의하자고 한다”며 “국회를 파탄 낸 불법 패스트트랙을 한 당사자들이 민생을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또 “지금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며 “패스트트랙 불법 강행을 보면서 그들의 장기집권 야욕을 알았다”며 “대한민국을 베네수엘라처럼 국민들이 쓰레기통 뒤지고 아파도 병원에도 갈 수 없는 나라를 만드는 패스트트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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