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과 도·소매업의 고용 감소세가 이어져 40대 고용이 불안정한 상황에 놓인 것은 몹시 아픈 부분이다. 고용 시장 밖으로 밀려났거나 소득이 낮은 취약계층의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달 30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최근 고용 상황에 관해 내린 평가 중 일부다. 문 대통령은 올 초 청와대 영빈관에서 연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여러 지표 중) 무엇보다 고용이 양적인 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고용 불안이 커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도 했다.한국 경제를 뒷받침하는 제조업 분야의 일자리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올 3월 제조업 부문 취업자 수는 10만8000명(-2.4%) 줄었다. 지난 해 4월(-6만8000명)을 시작으로 1년째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1월(-17만명), 2월(-15만1000명)보다 감소세가 약해지긴 했으나 감소 규모는 여전히 1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자영업자 문제는 더 심각하다. 국세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제조, 도·소매, 음식, 숙박 등 4대 업종의 자영업 폐업률은 89.2%다. 2016년 77.7%→2017년 87.9%→2018년 87.9%로 올랐다. 자영업자 저축은행 대출 잔액은 13조7000억원으로 전년(10조4000억원)보다 31.7% 늘었다. 전 금융권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0.61%로 전년(0.51%)보다 0.1%p 높아졌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