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치매보듬마을’을 중심으로 펼치는 ‘사회적 가족만들기 프로젝트’가 8일 시작됐다.이 프로젝트는 도내 선도대학, 초·중·고 학생들과 치매보듬마을 어르신이 짝꿍을 맺어 서로 보살피게 하고, 지역주민 누구나 독거노인이나 치매환자의 사회적 가족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다.  이날부터 23개 시군 25개 치매보듬마을에서 11월까지 진행된다. 이 프로젝트에는 도내 15개 대학교와 7개 초·중·고 학생, 치매보듬마을 치매어르신과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여한다. 도는 8일 구미시 지산동 양호경로당 ‘치매보듬마을’에서 마을 어르신과 구미대 학생 4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사회적 가족 만들기’ 행사를 열어 이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알렸다.행사에서는 어르신과 학생들의 1:1 짝꿍맺기, 일촌 사진촬영, 손맛사지, 네일 아트, 어버이날 기념 카네이션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또 학생들이 어르신과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족이 될 수 있도록 연락처 알기, 안부문자 보내기도 함께 진행했다. 경북도는 2016년부터 전국 최초로 치매환자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치매친화적 공동체인 ‘치매보듬마을’을 만들기에 들어가 올해는 도내 전 시군에 25개의 치매보듬마을을 만들었다. 치매보듬마을은 △지역주민 참여 △치매예방 △치매이해 △인지건강 환경개선 △가족지원 등 5개 분야 사업을 중심으로 지역실정에 맞는 사업을 주민이 선택해 추진하게 되며, 지역사회 단체와 학교, 치매 서포터즈 등도 참여해 어르신 돌봄문화를 확산하고 있다.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치매는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치매환자는 자신이 치매라는 것을 떳떳이 나타낼 수 있고 이웃주민 누구나 치매환자에게 도움을 주는 사회적 가족이 돼 치매를 극복하는 나눔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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