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을 겪고 있는 경북의 자동차부품 기업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경북도와 코트라가 공동 주관한 간담회가 8일 신경주역 회의실에서 열렸다.이 자리에는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 황중하 경북도 투자유치실장, 이영석 경주 부시장, 김두희 코트라 해외투자유턴지원실장, 도내 자동차부품기업 관계자, 시군 담당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해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들의 경영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먼저 코트라와 경북경제진흥원이 국내복귀 기업에 대한 지원시책과 기업인들의 자금애로 해결을 위한 금융지원 시책을 안내했고 이어 자동차부품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기업인들은 주 52시간 근무제, 최저 임금인상 등에 따른 어려움이 크다고 한결같이 목소리를 높였다.이와 함께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52시간 근로시간에 대해 업종별 특수성을 인정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을 요구했다. 최저 임금인상에 따른 가격 경쟁력 저하로 해외로 사업장을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기업도 많았다. “고용인력 수급에 애로를 겪고 있다. 연구인력은 비수도권을 선호하지 않고 있으며, 현장인력도 잦은 이직으로 필요시 제때 채용을 하지 못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기업도 있었다.기업인들은 이와 함께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파견인력을 일정 수준으로 계속 유지하면 이를 고용인원으로 인정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정대진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제조업 일자리의 원천인 자동차 부품산업이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극복하고자 정부도 상생형 일자리정책, 미래차와 같은 새로운 분야 투자 확대 등 다양한 시책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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