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칠곡축산업협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은 9일 해당 농협 본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도축장 부실 운영 규명’과 진상조사를 촉구했다.이날 조합 감사가 소집한 대의원 임시총회에서 10여명의 비대위원들은 대의원들에게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자 처벌과 손실액 변상, 재발 방지책 강구 등을 요구했다.비대위원들은 “채권 확보 미숙과 한도 초과 외상 납품 등 부실거래로 조합에 15여억원의 손·부실이 예상된다”며 “현재 구미경찰서에서 수사를 하고 있지만 조합 차원에서도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김영호 조합장(64)은 “비대위 측이 주장하는 내용 중 일부는 이미 해결됐다. 한도 초과 외상 납품에 대해서는 담당 직원들을 대기발령하는 등 1차 징계를 마쳤다. 또 초과 납품된 4억6000만원 중 3억원은 관련 직원들이 변제했다”고 해명했다.이어 “나머지 금액 등에 대해서는 해당 업체의 대지와 밭, 건물, 육가공 기계류 등에 대한 경매를 추진 중이어서 피해 금액을 대부분 회수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앞서 구미·칠곡축산업협동조합원 A씨(59)는 “외상 납품과 수의계약 등으로 조합이 피해를 입었다”며 최근 조합장과 상임이사 등 2명을 특정경제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대구지검 김천지청에 고발했다. 이은진·박노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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