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대구 달서구 이곡장미공원에서 열린 한국언론진흥재단 대구지사(지사장 정용재)의 ‘생생 뉴스체험’에 500여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뉴스체험 부스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민병욱, 이하 재단)이 지역의 미디어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달서구 ‘장미꽃필 무렵’ 축제와 함께 운영됐다. 올해는 특히 참가자들이 증강현실(AR) 이용한 가족뉴스를 직접 만들고 즐기면서 뉴스 ‘생비자’(생산자+소비자, 프로슈머)로서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어 큰 호응을 받았다. 또 가짜뉴스를 다룬 다양한 동화 읽기와 퀴즈를 통해 즐겁게  놀면서 허위조작정보를 가려내는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을 길렀다. 그 밖에도 임시정부 기관지 ‘독립’, 최초의 한글민간신문 ‘독립신문’, ‘한성순보’, ‘황성신문’ 등을 실제로 읽어보고 활용하는 역사 속 신문 코너도 눈길을 끌었다. 예전에 신문을 직접 판매하고 배달하던 ‘뉴스보이’ 복장을 직접 체험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너, SNS 포토프레임을 활용한 포토존 등도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이날 참가한 시민들에게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미디어 리터러시 지도 가이드북과 종이신문, 총 1억원 개인당 최대 500만원의 상금이 걸린 ‘뉴스일기장’ 등 뉴스관련 자료와 기념품 등이 선착순으로 제공됐다.  이날 AR을 이용한 가족뉴스 만들기에 도전한 배재협(8) 가족은 “AR을 이용해 직접 찍은 사진과 직접 쓴 글로 내 휴대폰에서 바로 뉴스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면서 “손쉽게 뉴스를 만들고 공유하면서 동시에 그것을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도 함께 기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대구시 북구에서 온 정규민(12) 가족은 “엄마와 아이들이 재미있고 알차게 참가할 수 있는 뉴스 체험이었다”고 즐거워했다. 박소현(13) 가족은 “역사시험에 종종 나오는 고(古)신문을 직접 볼 수 있어 좋았고 그 신문을 팔았던 뉴스보이 옷과 모자를 쓰고 사진을 찍어 더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재단 뉴스 체험부스에 방문한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자주 가져 더 많은 사람들이 뉴스 리터러시 능력을 키우고, 올바른 시민 의식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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