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향해 맹폭을 가했다.자유한국당은 13일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 해체는 민생 파괴·농업 파괴·지역경제 파괴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황교안 대표는 낙동강 구미보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의 구미보 수문 개방으로 구미와 상주 농민이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 앞으로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오늘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민의 목소리를 꼼꼼하게 챙겨 듣겠다. 이를 통해 막무가내 보 파괴를 막아내야 한다”고 밝혔다.현장 최고위원회의에는 200여명의 지지자가 방문해 한국당 지도부를 환영했다. 황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회의 이후 지지자들과 함께 구미보에 설치된 다리를 건넜다. 이후 황 대표는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구미보 주변을 살폈다.황 대표는 “농민의 반발에도 결국 구미보 수문을 열었다. 열자마자 지하수, 내천 등 흐르는 물까지 죄다 말라버렸다. 비닐하우스 농사는 망쳤고, 한달 만에 수문을 다시 닫았지만 피해회복은 되지 않았다”며 “도대체 누구를 위해 4대강 보를 없애겠다는 것인지, 어느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전국 4대강 보가 전부 비슷한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좌파 환경단체의 말만 듣지 말고, 분노한 농심과 지역민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4대강 보 파괴는 민생 파괴, 농업 파괴, 지역경제 파괴임을 명심하고 즉각 중지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인류의 발전은 치수와 함께 발전했다. 물을 어떻게 다스리느냐가 문명의 발전을 의미한다”며 “문재인 정권은 치수를 위한 4대강 보에서 농민의 이야기, 지역 주민의 이야기는 외면하면서 이상한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보 해체를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나 원내대표는 “왜곡된 경제효과와 왜곡된 여론을 들고 문명을 파괴하는 반문명적 보 해체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 정권의 반문명 보 해체를 한국당이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조경태 최고위원은 “지금 이 정부는 신석기 시대적 발상을 하고 있다. 그동안 사람을 두고 적폐라고 했다가 이제는 보를 두고 적폐라고 한다”며 “물체를 두고 적폐라고 할 수 있나. 이런 한심한 정권이 경제를 제대로 알 수 있겠나. 신석기적 발상을 즉각 철회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정미경 최고위원은 “4대강 보 해체는 정치보복”이라며 “정치보복 하느라 민생이 파탄 되든 말든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문재인 정권은 국민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 이를 꼭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광림 최고위원은 “지천과 샛강, 지방하천을 4대강으로 연결시켜 깨끗하게 완성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한국당이 농민, 시민의 의견을 듣고 4대강을 완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지역구 의원인 백승주 의원은 “소가 웃을 정책, 개가 웃을 정책은 봐줄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소가 죽어가는 정책이라는 것”이라며 “4대강 보 해체는 바로 독이 든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팔을 비틀어서라도 그 잔을 빼앗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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