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팬과 시민, 모두를 설레게 하고 전 세계 뮤지컬 관계자를 한자리에 모을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DIMF)’이 15일 노보텔앰배서더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DIMF의 시즌이 왔음을 알렸다.세계 최대 규모의 뮤지컬 단일 글로벌 축제로 올해 13회를 맞이하는 DIMF는 한국, 영국, 러시아, 프랑스, 스페인, 중국, 대만 등 각나라를 대표하는 수작(秀作)을 포함한 총 23개의 뮤지컬 작품과 ‘열린뮤지컬특강’, ‘뮤빛밤(야외 뮤지컬영화 상영회)’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로 다시 한번 대구를 뜨겁게 달구고자 한다. 특히 2017년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의 주인공으로 뮤지컬계에 첫발을 디딘 후 2018년 최대 화제작인 ‘웃는 남자’까지 접수하며 새로운 흥행수표로 떠오르고 있는 그룹 EXO의 리더 ‘수호’가 홍보대사로 함께해 최고의 화제 속에 출발하는 제13회 DIMF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 작품을 공개 하며 역대급 축제를 예고했다.  1998년 ‘아담 샌들러’와 ‘드류 베리모어’가 출연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최근까지 흥행한 뮤지컬 ‘웨딩 싱어(영국)’는 신나는 복고풍 디스코 음악과 탄탄한 스토리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개막작 사상 유례없는 13회 공연을 편성해 축제 중반까지 그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1964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토니상 9개 부문 수상 및 브로드웨이에서 무려 4차례나 리바이벌된 명작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러시아)’이 폐막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20세기 초 유대인 마을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전통을 중시하는 아버지와 그 전통에 맞서는 딸들의 이야기를 러시아혁명으로 불안정했던 시대적 상황과 오버랩 시킨 작품으로 세월을 거듭할수록 강력해지는 고전의 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13회 DIMF를 채워갈 유럽의 초청작인 스페인, 프랑스의 두 작품은 모두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동일한 기간, 동일한 스케줄로 공연되는 만큼 두 작품을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스페인의 역사 속 가장 유명한 여배우로 손꼽히는 ‘마리아 칼데로나’의 일생을 담은 ‘라 칼데로나(스페인)’는 치정으로 얼룩진 17세기 왕정의 이야기를 DJ와 함께 힙합으로 풀어냄과 동시에 단순하지만 영리한 무대 활용으로 특색을 더했으며, 특히 DIMF에 처음 참가하는 국가의 작품인 만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프랑스가 사랑한 남자, ‘이브 몽땅’의 명곡과 삶이 녹아 있는 뮤지컬 ‘이브 몽땅(프랑스)’은 그의 친누나 ‘리디아’의 시선으로 바라본 그의 인생을 극작가이자 배우인 엘레나 아르덴(Hélène Arden)과 2명의 뮤지션이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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