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단밀면 ‘쓰레기산’의 방치폐기물이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반출된다.20일 군에 따르면 ‘쓰레기산’ 처리를 위해 의성군은 지난 13일 A업체와 ‘방치폐기물 선별 및 처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A업체는 시설 설치 및 선별작업을 통해 다음달부터 폐기물 반출을 시작할 예정이다.방치폐기물 선별 및 처리는 ‘쓰레기산’ 현장에서 선별 또는 파쇄 등 재활용 상태로 가공해 반출할 예정이다.‘쓰레기산’ 방치폐기물이 타 지역으로 옮겨져 다시 적치되는 등 2차 환경오염 문제를 원초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용역으로 2만6000톤의 폐기물을 우선 처리할 계획이다.군은 ‘쓰레기산’ 처리를 위해 국비 24억원, 도비 12억원, 군비(예비비) 14억원, 이행보증금 3억원 등 총 53억원을 확보했다.추가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올 연말까지 6만톤을 처리할 방침이다. 처리해야할 ‘쓰레기산’ 방치폐기물은 총 17만3000여톤이다.김주수 의성군수는 “방치폐기물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추가 예산 확보 등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의성군 단밀면 생송리에는 ㈜한국환경산업개발이 2008년부터 의성군으로부터 폐기물재활용업 허가를 받아 운영하는 4만㎡의 규모의 사업장이 있다.군은 2008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한국환경산업개발에 대해 폐합성수지와 폐섬유, 폐고무류 등 총 2157톤을 보관·처리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하지만 업체측은 현재 허가량의 80배가 넘는 17만3000여톤의 폐기물을 적치하면서 쓰레기가 산을 이루고 있다. 의성군은 이 업체에 대해 그동안 20여 차례에 걸쳐 행정조치와 고발, 영업정지, 지난해 8월에는 중간재활용업 허가취소 등의 조치까지 취했지만 아직까지 폐기물은 처리되지 못한 채 그대로 쌓여 있다.  이들 적치폐기물 중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은 7만4884톤, 소각가능한 잔재물은 3만2030톤, 매립해야할 불연물은 6만6086톤으로 추정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