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20일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지역 대기업의 수도권 및 해외 이전으로 지역 중소 제조업체 가동률이 하락하는 등 장기적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그동안 경북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전기전자, 철강산업 등 전통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산업전반에 걸쳐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경북도는 지금까지의 대기업 및 제조업 기반 산업구조에서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을 가진 창업벤처기업 기반의 산업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보고 벤처기업을 집중육성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지난 4월 광역단위에서는 최초로 벤처기업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한 경북도는 스타트업 집중 발굴·육성, 금융지원 등 창업벤처기업 성장기반 조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도는 먼저 올해의 ‘벤처기업 역량강화’ 사업으로 140개사에 23억원을 지원한다.이 가운데 전기·전자, 금형, 사출 등 제조업에 첨단 소프트웨어와 사물인터넷 등을 융합한 창업벤처를 지원하고자 60개사에 8억원을 지원한다.블록체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등 분야의 스타트업 벤처기업 50개사에도 8억원을 지원한다.‘경북 혁신벤처 액셀러레이팅’ 사업도 펼쳐 10개사에 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4차산업 핵심기술 업체를 발굴해 육성하겠다는 사업이다.중소 벤처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도 돕기로 하고 20개사를 골라 해외박람회 참가지 지원 등으로 1억3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벤처기업의 기술개발도 적극 지원한다. 이를 위해 우선 ‘집적시설 역량강화’ 사업을 벌여 50개사에 5억원을 지원한다. 기업들에게 제품설계, 특허, 품질인중, 경영컨설팅 등 분야에 맞춤형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경북형 강소기업 육성’ 사업도 벌여 18개사에 4억원을 지원한다. ‘월드클래스 300’에 든 5개사와 ‘글로벌강소기업’에 선정된 13개사가 지원 대상이다.또 2억9000만원을 들여 35개사의 R&D 역량개발을, 25개사에는 핵심기술 사업화를 지원한다.1억원의 예산으로 ‘중소기업 연구개발 매칭데이’도 운영해 기업간의 기술거래, 인력확보 등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벤처기업 금융지원 사업도 적극 추진해 올해 75개사에 3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벤처기업 육성 자금지원’으로 15개 업체에 30억원을 지원한다. 또 ‘벤처 창업기업 기술사업화’에도 나서 50개 업체에 1억원을 지원한다. ‘스타트업 크라우드 펀딩’ 사업도 펼쳐 7년 미만 창업기업 10개사에 1억원을 지원한다.  도는 또 구미에 2021년까지 경북형 스타트업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 선정에 최선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올해의 ‘4.3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대구대도 3년간 국비 150억원을 확보해 지역 창업벤처 60개사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어서 지역 벤처기업 육성에 큰 역할을 하게 됐다. 한편 5월 현재 전국의 벤처기업은 3만6451개이나 경북에는 이 가운데 4.7%인 1718개가 있다.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중소벤처기업은 지역 경제의 미래”라며 “앞으로 지원 규모를 더욱 늘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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