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업기술원이 20일 예천군 감천면 일원에서 장원벌 확대보급 시범농가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채밀량에 대한 작황평가를 했다. 농기원에 따르면 올해는 아카시아 개화기에 비가 오지 않고 적당한 기온으로 화밀 분비가 잘 됐으며 시범사업으로 보급된 장원벌의 우수한 능력이 제대로 발휘돼 채밀력이 높게 나온 것으로 평가됐다.이날 작황평가에서 장원벌은 일반벌 사육 대비 30% 정도 꿀 생산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지난해 확대보급 시범사업으로 분양된 예천군 감천면 장원벌 시범사업 농가 권영덕(54) 씨는 “장원벌의 수밀량에 놀랐다. 내년에는 봉군전체를 장원벌로 교체해 더 많은 채밀로 양봉 소득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장원벌은 농촌진흥청과 예천군에서 공동으로 육성한 국내 최초 양봉 신품종으로 2010년 교배조합 호주이탈리안종과 황색계 교배로 나온 자식계통에 흑색계를 교배해 생산한 3원 교배종이다.도 농업기술원은 2016년부터 정부 장려품종인 장원벌을 도내 확대보급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36곳에 9154마리를 보급했다.일반적으로 장원벌은 수밀력이 높고 겨울철 월동력과 질병 저항성이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성질이 비교적 온순한다.또 봉군세력이 강해 최근 양봉농가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이상택 경북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장원벌의 능력을 확인한 만큼 확대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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