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치러지는 21대 대구 수성 북구 4·15 총선이 최고 흥행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은 ‘수성’을 한국당은 ‘탈환’을 외치고 있다.총선이 10개월 남았지만 두 선거구를 사실상 요동치고 있는 셈이다.수성구와 북구에서는 여야 유력 정치인들의 빅매치가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때문에 대구지역 정치권의 총선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차기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잠룡주자로 거론되는 김부겸 의원의 지역구인 수성갑에서는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출마하는 구도가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홍의락 의원의 지역구인 북갑에는 김재원(상주·군위·의성·청송) 한국당 의원과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주성영 전 의원의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 정치1번지로 불리는 수성구갑의 경우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는 공공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의 현역시절 대구·경북지역 일정관리를 담당했던 측근은 아예 출마를 공언하고 있다.지난해 1월 셀프 당협위원장으로 북을에 깃발을 꽂았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출마설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 출마가 이뤄지면 전국적인 관심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상주·군위·의성·청송 당협위원장에서 탈락한 김재원 한국당 의원도 경북 북부권 출신 주민이 많은 북을로 이동해 출마할 것이란 설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여기다 3년 전 주거지와 변호사 사무실까지 북을로 옮긴 주성영 전 의원은 그동안의 절치부심을 계기로 여의도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대구 수성구와 북을은 과거 ‘작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던 한국당 지지텃밭의 붕괴현장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김부겸(수성갑)·홍의락(북을) 의원이 동반 당선되는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한국당은 이번 총선에서 ‘탈환’을, 민주당은 ‘수성’을 벼르고 있다. 특히 수성구는 최근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냈으며 민주당의 대선 잠룡으로 거론되는 김부겸 의원이 있어 전국적인 관심을 끌 수 있는 곳이다.  한국당 후보로서는 김부겸 의원과 맞서 승리할 경우 단박에 전국적 지명도를 얻을 수 있고 설혹 패배하더라도 정치적 입지 확보 차원에서 손해를 볼 일이 없다는 계산도 깔려있다는 정가의 분석도 있다.민주당 관계자들은 지난 20대 총선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거론하며 한국당 후보들의 행보를 평가절하 하는 분위기다.민주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거치면서 한국당 텃밭이란 대구에서도 당 지지도가 예전과 같지 않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회복세 또한 미미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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