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서비스 향상을 위한 정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대구시는 대구국제공항을 오가는 시내버스 내부에 여행용 캐리어를 실을 수 있는 적재함을 설치해 운행한다고 30일 밝혔다.오는 6월 1일부터 대구국제공항을 경유하는 2개 버스노선 총 11대에 설치되며 급행1번 버스 6대(전체 20대)와 대구국제공항여객청사를 경유하는 101번 버스 5대(전체11대)로 운행된다.캐리어 적재함은 교통안전공단의 구조변경승인을 거쳐 버스 내부 좌석 1~2개를 떼어낸 자리에 대형 여행용 캐리어 기준으로 4개를 실을 수 있는 크기로 설치됐다.적재함 설치 차량에 한해 대형 여행용 캐리어의 반입을 허용하며 해당 노선 중 일부 차량에 대해 운행하고 있으므로 대구시 버스노선안내누리집에서 제공하는 운행정보를 사전에 확인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대구시내버스는 출입구 또는 통로를 막을 우려가 있거나 운송약관상 일정 규모 이상(10㎏ 미만이고, 용적규격 50×40×20㎝ 미만)의 수하물은 차내 반입이 허용되지 않았다.이로 인해 대형 여행용 캐리어를 소지한 공항 이용 시민이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없어 민원이 적지 않게 제기됐다.김종근 대구시 교통국장은 “1호선 아양교역을 경유하는 급행1번, 101번 버스가 도시철도와의 연계로 공항이용자의 대중교통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호응이 좋으면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