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포스텍이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지역산업 활성화에 나선다.30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와 포스텍의 산학협력 과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의 ‘2019년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35억원을 확보했다.2002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이학, 공학, 기초의과학, 융합, 지역혁신 등 5개 분야 기초연구를 지원해 이공분야 핵심인력 양성과 산업기반을 조성한다는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포스텍의 확장형양자컴퓨터기술융합플랫폼센터(소장 심재윤 교수)는 이번 공모에서 공학분야에 선정돼 7년간 국비 135억원 등 총사업비 149억원을 투입해△국내 최초 양자컴퓨터 구축 △양자컴퓨팅 요소기술 개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한 산업 허브 플랫폼 구축 △양자컴퓨터 핵심 공학인력 육성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의 원리로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수백만 배 이상의 계산을 할 수 있어 국방, 과학, 의료, 제약, 자동차, 항공우주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 걸쳐 활용 가능하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에서 IBM은 상업용 양자컴퓨터인 ‘IBM Q 시스템원’을 공개했으며, 정부는 올해부터 양자컴퓨팅 기술개발사업(5년간 사업비 445억원)을 추진하고 있다.경북도는 이 사업이 추진되면 경북이 양자컴퓨터 산업의 국제적 연구 및 사업화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포항 AI·바이오 강소연구개발특구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이장준 경북도 과학기술정책과장은 “이번 국가사업 선정에 따라 지역에 국내 최초의 양자컴퓨터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미래 신산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며 “모든 산업분야에 활용 가능한 만큼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 지역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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