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인 우리복지시민연합이 30일 ‘대구시민원탁회의에 대한 평가와 개선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청구를 대구시에 신청해 대표자증명서를 교부받고 시민 300명 이상 서명에 돌입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의 이번 정책토론회 청구는 최근 대구시가 팔공산 구름다리 건설을 제16회 대구시민원탁회의(5월 16일) 주제로 상정해 찬성의견을 수렴한데 따른 반발로 해석된다. 대구시민원탁회의는 참가자들이 무선투표시스템을 활용해서 투표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정을 이끄는 한 축으로 세대통합과 소통의 역할까지 하는 협치의 장 ‘이라는 극찬부터 ‘예산을 낭비하는 정치쇼’라는 혹평으로 엇갈리고 있다.우리복지시민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원탁회의가 정책수렴을 위한 세대통합과 소통의 역할까지 하는 협치의 장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아니면 ‘예산을 낭비하는 정치쇼인가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하는 것은 시기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참여민주주의와 숙의민주주의로 나아가는 소통과 학습의 장이 아닌 원탁회의의 형식만 취한 정치적 이벤트에 불과한 전시성 행사이며 나아가 시민을 들러리로 전락시키고 여론을 왜곡하는 수단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며 토론회 청구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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