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를 찾은 포항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를 만나 “국회가 정상화되는 대로 가장 우선적으로 포항지진 관련 대책들을 수립하고 그와 관련한 예산을 챙기겠다”고 약속했다.포항지진 범대위는 이날 오후 이 원내대표를 방문해 포항지진의 근본적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내용의 호소문을 전달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진 대책과 관련해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길이라 생각하고 거기에 몰두하다보니 (포항 방문이) 차일피일 늦어져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며 “국회가 정상화되면 대책을 수립하고 포항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포항 지진은 인재이고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게 마땅하다”며 “정부가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고 민주당과 국회 차원에서 진상규명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민주당은 입법권이 있는 당내 포항지진대책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다각도로 대책을 논의하고자 했다”며 “단발성 피해보상이 아니라 진상규명, 재발방지를 위해 당내 지진특위를 만들었고 그걸 중심으로 여러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범대위는 호소문에서 “포항지진이 인재로 밝혀진 만큼 정부가 지진피해 회복을 위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줄 것이라 참고 기다려왔지만 정부는 지금까지 공식적 사과는커녕 부처 간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구체적 대책 마련에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포항이 지진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완전한 피해배상 및 지역재건, 진상규명 내용을 담은 특별법 제정이 무엇보다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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