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2019년산 양파 수급대책 마련을 위해 3일 도청 영상회통실에서 주산지농협, 유관기관, 유통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양파 주산지 5개 시군(김천, 안동, 문경, 군위, 고령) 농정과장, 김천(구성, 대산), 안동(남안동) 등 양파 주산지 조합장, 조은기 경북도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장, 농협 경북지역본부 윤병록 경제본부장, 유통분야 전문가인 신미네유통사업단 김대성 대표이사 등 20여명이 참석했다.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전국 중만생종 양파는 생육기 기상상황 호조로 재배면적은 평년과 비슷하나 생산량은 평년보다 13%(15만1000톤) 늘어난 128만1000톤 내외로 예상되고 있다.시중에서 거래되는 양파의 도매가격은 조생종 출하가 지연되면 중만생종 가격 하락이 우려된다. 현재의 생산량을 감안하면 6~7월 도매가격은 평년대비 21.8%, 지난해 대배 17.7%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이에 정부도 시장격리 1만8000톤 확보, 물류비 지원, 수출을 5000톤 확대 등의 대책을 밝힌 바 있다.이와 연계해 경북도도 자체 수급안정 대책을 제시했다.도는 먼저 농협과 계약이 체결된 농가를 대상으로 양파 시장격리(산지 폐기)를 추진키로 했다. 채소류 생산안정제 사업으로 출하정지한 610톤에 이어 시군 농협과 연계해 추가 시장격리분 5000톤을 산지 폐기하기로 했다. 생산안정제사업으로 4~5월까지 이미 추진한 물량 309톤까지 포함하면 폐기물량은 5919톤(97ha)에 달한다.소비촉진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6월중 양파 팔아주기 행사를 시작으로, 7월에는 대도시 유통전문매장에서 양파소비촉진 특판행사를 벌인다. 대구 MBC직거래 장터에 양파 판매 부스를 개설하고 상시로 농가 판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수출확대에도 나서는 한편 수매자금이 필요할 경우 도 농어촌진흥기금을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긴급대책회의에서 나온 여러 분야 전문가 의견은 양파는 물론 농산물 수급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어려운 농가의 현실을 감안해 도민들도 소비촉진에 앞장서 달라”고 부탁했다.지역별 중만생종 양파는 오는 20일께 모든 수확이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