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무인 타워크레인 철폐를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기습 점거로 대구에서만 22곳의 공사 현장 타워크레인이 멈춰 섰다.4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건설노조 관계자 66명은 전날 오후 5시부터 대구지역 22곳의 공사 현장 타워크레인을 점거한 뒤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번 농성에는 민주노총 관계자 43명, 한노총 관계자 23명이 참여했다. 지역별로는 북구 7곳, 달성군 5곳, 수성구 4곳, 동구 3곳, 남부 2곳, 중구 1곳이다. 이들 노조는 2014년부터 소형 타워크레인에 대한 안전대책을 요구해왔다. 20시간의 교육만 받으면 누구나 운전할 수 있는 소형 타워크레인이 건설 현장에서 사고를 일으킨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이들 노조는 타워크레인 조종사의 월급 기본급을 293만원에서 320만원으로 9%가량 올려 달라는 요구도 덧붙였다.민주노총 관계자는 “국토부가 소형타워크레인 안전에 대한 확실한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타워크레인은 계속 멈춰 서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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