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마티스’로 일컬어지는 거장 박생광(1904~1985) 작가의 작품을 대구에서 만날 수 있다. 대구미술관은 10월20일까지 2·3전시실에서 박생광 대규모 회고전을 연다고 6일 밝혔다.한국 채색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박생광의 삶과 작업세계를 되돌아볼 수 있는 162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박생광이 후두암 선고를 받고 생애 마지막으로 그린 ‘노적도’가 대표적이다.미완성인 이 작품 속 노인은 박생광 자신이다. ‘삶의 모든 한을 내려놓겠다’는 박생광의 마음가짐을 해학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무속’(1981)과 ‘청담대사’(1980), ‘토함산 해돋이’(1980) 등 풍경과 불교 등을 주제로 한 작품도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대구미술관 관계자는 ‘박생광은 오방색을 사용한 강렬한 색채와 수묵, 채색을 혼합한 독창적 기법으로 한국 화단에 충격을 불러일으킨 거장이다’며 “거장의 미술 세계를 알아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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