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단오절 행사를 재현하고 대항면 용복리와 신평리 마을의 친선을 다지기 위한 2019년 단오절 줄다리기 행사가 지난 7일 두 마을의 경계에 있는 신평교에서 개최됐다. 김천시가 주최하고 김천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약 100여명의 주민들이 행사에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농군복장을 한 각 마을 선수들은 흥겨운 농악소리와 함께 응원기를 들고 마을 경계에 놓인 신평교에 입장했으며 줄다리기 시합에 앞서 두 마을의 노인회장과 이장이 제관과 집사로 참석해 마을 간의 안녕과 화합을 기리는 동제를 지냈다. 줄다리기 시합은 마을별 남녀 30명씩 총 60명이 출전해 3판 2승제로 치러졌으며 세 번에 걸친 팽팽한 접전 끝에 용복마을이 우승해 2년 연속 패배를 설욕했다.한편 이 두 마을 주민간의 줄다리기 역사는 수백 년 전부터 계속돼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1930년대 초 군중이 모여 독립운동 할 것을 경계한 일제에 의해 강제로 금지된 후 70년 동안 잊혀졌다가 2001년 김천문화원에서 관련 자료의 고증과 주민들의 증언을 통해 재현된 이후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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