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총생산액(GR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가 넘는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가동률이 10년 만에 70% 선 아래로 추락했다.10일 대구 성서산단관리공단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동률은 69.53%로 2009년 2분기(69.9%) 이후 10년 만에 70% 밑으로 떨어졌다.가동률 하락은 지역 대표업종인 1차 금속과 섬유업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성서 산단 업체들의 영세성이 심화하고 있다는 점이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성서 산단 내에 있는 달서구 제조업체(4248개) 중 2017년 50인 미만 소기업 비율은 96%(4081개)에 달했다. 제3산업단지·검단산업단지가 있는 북구도 전체 제조업체(5223개) 중 10인 미만 영세업체가 88.1%(4607개)에 이른다.같은 기간 대구 제3산업단지의 가동률도 69.49%로 2017년 1분기(72.38%)와 1년 전(70.39%)에 이어 계속 낮아지고 있다.장기불황에 내수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 자금 부족, 과당경쟁 등이 원인이다.대구성서산단관리공단 관계자는 “내년 300인 미만 업체의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인건비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영세업체들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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