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심정지가 온 아버지를 심폐소생술(CPR)로 살려냈다. 주인공은 대구 경구중학교에 재학 중인 김정민(16)군이다.대구 달서소방서는 김군에게 하트 세이버(Heart Saver) 인증서를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월 8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오전 6시 4분께 김군의 아버지 김영수(48)씨는 대구시 달서구 본동 자택 거실에서 갑자기 심장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심근경색이 원인이었다. 김군은 침착하게 어머니에게 11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119구급대원의 안내에 따라 김군은 아버지에게 심폐소생술을 했다.5분 뒤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은 김씨에게 자동심장충격기(AED) 전기충격을 반복했다.의식을 되찾은 김씨는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현재 김씨는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김군은 “학교에서 배운 응급처치 기억을 되살려 아버지에게 심폐소생술을 했다”면서 “아버지가 건강을 회복하셔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정기승 달서소방서장은 “심정지 환자 발생시 누구나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도록 안전체험교육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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