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의회는 지난 17일 청도역 광장에서 한국철도공사가 서민의 교통수단인 무궁화호 열차(부산-청도-영주간) 감축 운행에 반대하는 범 군민 서명운동을 펼쳤다.18일 군의회에 따르면 지난 2월 15일 제25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의원전원 공동 발의한 ‘무궁화호 열차 운행 감축에 따른 대정부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또한 이달 14일에는 박기호 의장과 의원 5명은 청도군 기획예산담당관과 함께 한국철도공사를 방문해 무궁화호 열차 운행 감축 철회를 요구했다. 이날 서명운동에 참가한 김모씨(60·청도읍 고수산복길소재)는 평소 무궁화호 열차로 대구시로 출퇴근을 했으나, 이용하던 열차편의 감축으로 인해 대체 교통수단이 마땅치 않아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야하는 불편을 호소했다. 또, 김씨는 “경부선 철도 인근에 거주하는 관계로 소음 등으로 많은 불편을 겪고 왔는데도 불구, 열차 이용의 혜택마저 사라져 안타깝다”고 말했다.박기호 청도군의회 의장은 “청도군은 지리적 특성상 대구, 부산 등 대도시와 인접해 열차로 출퇴근은 물론 주말에는 소싸움경기장, 운문사 등 많은 관광객들이 청도군을 방문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철도공사는 오로지 이윤 추구를 위해 주민들에게 교통불편을 전가시키고 지역 경제를 어려움에 빠뜨려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져버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철도공사 자료에 따르면 청도역을 이용하는 열차 탑승객은 하루 평균 3000명 수준이며 열차 탑승객의 96%가 무궁화호를 이용함에도 불구하고 공사는 2017년 1월 경영효율화를 이유로 노선을 감축한지 불과 2년만인 2019년 1월 다시 주민들 이용이 가장 많은 시간대인 상·하행선 각 2회씩, 주말 및 공휴일은 상·하행선 모두 3회 무궁화호 운행을 감축해 열차를 이용하는 많은 군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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