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자동차부품 중소기업들의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자동차부품 중소기업 6개사는 지난 10~12일 ‘2019 두바이자동차부품전시회’에 참가해 현장주문 40만달러, 상담 및 계약추진 1297만 달러(계약추진 461만, 상담액 836만 달러)를 달성했다.지난해 5개사가 참가해 거둔 현장 주문 10만 달러, 상담 및 계약추진 360만 달러(계약추진 70만, 상담액 290만 달러)의 성과와 비교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경북도는 수년 전부터 극서, 사막 등의 환경으로 자동차부품 교체 수요가 큰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를 공략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수입제품의 40%는 자국에 공급하고 60%는 인근지역에 재수출하는 아랍에미리트 시장 공략에 집중해 대구 업체들과 함께 12개사가 참가하는 대구경북 상생협력 특별관을 운영했다. 올해 17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중동과 아프리카 최대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시회로 63개국 1880개사가 참가했다. 이 전시회에서 중국, 한국, 독일, 일본, 태국 등은 국가관을 만들어 업체들을 지원했다. 대구와 경북은 독립부스를 만들어 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들을 홍보했다. 이 부스에는 3일간 515명의 바이어가 방문해 실질적인 거래가 연달아 터졌다.영천의 한 회사는 중동지역에 50여개의 에이전트를 보유한 두바이 바이어로부터 워터펌프 제품 10만 달러의 주문을 받는 등 모두 30만 달러의 현장계약을 맺었다. 칠곡군의 한 업체는 시리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바이어에 10만 달러 상당의 서스펜션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시리아 내전이 종식되면 그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두바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중동 지역의 저유가 국면이 장기화됨에 따라 신차 판매는 부진하나 애프터마켓 시장은 활황세를 보여 앞으로 6년간 매년 6%대의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두바이에서는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뿐만 아니라 이란, 인도, 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IS)으로의 재수출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의 시장전망도 밝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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