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에 대한 중앙부처의 내년도 국비반영 감소가 예상되자 경북도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20일 국회의원회관에 모여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장석춘 경북도당 위원장 등 자유한국당 경북지역 국회의원과 김상훈, 추경호 대구지역 국회의원 등 국회의원 13명과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경북도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50대 도정 주요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정부예산 확보의 필요성을 보고했다. 핵심사업 가운데 SOC분야는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중부내륙단선전철(이천~문경) △동해중부선 철도부설(포항~삼척) △포항~영덕간 고속도로(남북7축)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울릉공항 △포항영일만항 및 국제여객터미널 건설 등 25개 사업이다. 김 실장은 이 가운데 △문경~김천간 단선전철 △구미산단철도(사곡~구미산단) △점촌~영주간 단선철도 건설 등 신규 SOC사업에 대해서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경북도가 보고한 핵심사업 가운데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성장 인프라 구축 분야로는 △상생혁신 철강 생태계 육성 △백신 글로벌 산업화기반 구축 △첨단베어링 제조기술 개발 및 상용화기반 구축 △중수로해체기술원 건립 △생활소비재 융복합산업기반 구축 △로봇직업혁신센터 건립 등의 12개 사업이 포함됐다.  또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문화기반 조성 분야는 △도청 이전터 청사 및 부지 매각 △국립 문화재수리재료센터 건립 △봉화 베트남타운 조성사업 등 3개 사업, 농업 및 산림 분야는 △스마트원예단지기반 조성 △포항 장기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 △국립 산림레포츠진흥센터 조성 등 4개 사업, 환경 복지 안전 분야는 △김천의료원 분만산부인과 운영 및 건강증진센터 설치 △지진트라우마 치유센터 건립 △국민 지진안전체험관 건립 △유해폐기물 처리 및 대집행 사업 등 6개 사업이 보고됐다. 핵심사업 보고 후 장석춘 도당 위원장은 “경북 패싱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기획재정부 예산 심의단계부터 최선을 다해 예산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의원은 “대구 경북 의원들이 협력해 예산 반영에 적극 노력하자”며 국비확보를 위한 의지를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재정자립도가 낮은 경북은 국비확보가 지역발전을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자 촉매제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기재부 심의단계부터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면서 “도 간부 공무원들에게 국비 확보 인센티브를 주는 등 적극적인 유인책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이 지사는 또 지역의 최대 현안인 통합신공항, 구미형 일자리, 포항지진 특별법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함께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