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장관이 지난 21일 영주시 영주댐과 의성군 ‘쓰레기산’을 잇따라 방문했다.조 장관은 이날 오전 영주댐을 방문해 이경희 K-water 경북북부권 지사장으로부터 영주댐 관련 시설물 안전성 및 수질종합대책, 유사대책 등을 보고 받았다.영주댐 녹조발생의 주요 원인인 축산 폐기물 처리실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인근 축산농가 및 영주댐 상류에 조성된 유사조절지도 들렀다.영주댐은 2016년 말 완공됐지만 녹조 문제 등으로 아직 본격적인 담수를 하지 못하고 있다.최근에는 지역시민단체가 댐 균열 등 안전성 문제를 제기해지난 17일 환경부 주관 아래 전문기관 및 지역 사회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특별점검을 실시했다.조 장관은 이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임이자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지사, 김주수 의성군수 등과 함께 의성군 단밀면 생송리 ‘쓰레기산’을 찾아 상황을 점검했다.‘쓰레기산’ 현장에서는 이날 방치 폐기물 처리 선별기가 설치돼 시험가동에 들어갔다.조 장관은 관계자들에게 방치폐기물의 처리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환경부와 의성군 간 협력체계를 강조했다.‘쓰레기산’에는 ㈜한국환경산업개발이 당초 의성군으로부터 허가받은 양의 80배가 넘는 17만3000여톤의 폐기물이 쌓여 있다.의성군은 이 업체에 대해 그동안 20여 차례에 걸쳐 행정조치와 고발, 영업정지, 지난해 8월에는 중간재활용업 허가취소 등의 조치까지 취했지만 아직까지 폐기물은 처리되지 못한 채 그대로 쌓여 있다.   적치폐기물 중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은 7만4884톤, 소각가능한 잔재물은 3만2030톤, 매립해야할 불연물은 6만6086톤으로 추정된다.의성군은 지난달 A업체와 ‘방치폐기물 선별 및 처리용역’ 계약을 체결해 다음달부터 폐기물 2만6000톤을 반출할 예정이다.전상기·박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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