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구 중앙대로 일부 구간에 우리나라 최초의 학생 민주운동인 대구2·28민주운동의 애국 정신을 계승하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2·28민주로’ 명예도로명이 부여됐다. 24일 대구시 중구에 따르면 명예도로명은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기업 유치, 국제 교류 등 목적으로 도로 구간 일부나 전체에 추가로 지정하는 이름으로 중앙대로 명덕네거리~대구역네거리 구간에 명예도로명이 지정됐다. ‘2·28민주로’는 향후 5년간 기존 도로명과 함께 사용된다. 또 사용 기간 만료일 1개월 전 도로명주소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계속 사용할 수 있다.류규하 중구청장은 “2·28민주로를 통해 우리 지역의 문화·역사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2·28민주운동은 1960년 2월 28일 이승만 독재정권에 반발해 대구지역 8개 고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일으킨 광복 이후 최초의 민주적 저항운동으로 3·15의거와 4·19혁명 등의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