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동해면 도구리 포항공항 입구에 설치돼 있는 공공조형물 ‘은빛 풍어’가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 철거 요구에 부합해 약 10년만에 철거가 결정됐다고 밝혔다.지난 21일 열린 제5회 포항시 경관위원회(위원장 최용달)에서 공공조형물 ‘은빛 풍어’ 철거가 심의 안건으로 상정됐으며 심의 결과 원안 가결됐다.논란이 되는 ‘은빛 풍어’ 조형물은 2009년 3월 준공 직후부터 동해면 청년회 및 마을주민으로부터 설치 반대가 있었으며, 이후에도 연오랑세오녀의 고장인 동해면과 지역의 정서가 맞지 않아 지속적인 철거 요구에 몸살을 앓았으며 비행장 주변에 설치된 조형물로 비행기가 추락하는 듯한 형상을 연상시키기도 하는 등 여러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공공조형물 심의위원회는 “지속적인 철거 요구로 인해 막대한 행정력이 낭비됐으며 사후관리 예산편성 등 어려움이 있으므로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정종영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은 “시민들의 소중한 혈세가 투입된 작품이므로 우리 시에서도 최대한 유지·보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조형물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부득이하게 철거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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