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하는 여성들의 모임(정여모)이 24일 오후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안동시 누구를 위한 직제개편인가’라는 안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안동시 의회는 지난 19일 안동시가 제출한 안동시 행정기구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공무원 46명 증원을 통한 1국 증설 직제개편안’을 통과시켰다.이날 정여모 회장은 회견문에서 조직개편이 지역민들의 민생·고충에 적극 대응하고 무너진 지역경제와 상권의 회복, 복지 및 공공서비스의 확대, 실종된 도청소재지 안동의 비전․전략을 구축해 급변하는 환경에 대처함으로써 안동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 아니라 인구는 줄어들고 안동 경제는 바닥을 치고 있는데, 공무원 증원을 통한 인사권의 확대·공급자 중심의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 우선한 것이 아니냐고 꼬집었다.더불어 시의회가 시민을 위한 재정과 정책, 사업, 조례 기타 조직과 운영에 관한 제반 사항을 책임질 수 있게 더 전문적이고 능률적인 심의, 의결을 했는지 의구심을 제기했다.또 공무원 증원과 관련 조례 입법안이 나오면 시민 공청회 등을 여는 타 지역의 사례를 들며 좀 더 밝은 행정을 주문하고 가뜩이나 열악한 재정 자립도에 지속적으로 증가되는 경상경비가 시의 최대 재정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는 지금의 상황에서 뚜렷한 목적과 지향점도 없고, 비전과 전략도 담겨 있지 않은 공무원 46명 증원의 직제개편안에 국민의 혈세 연간 약 23억원을 투입할 여력이 있다면 그 예산으로 지역경기 부양책을 만들어 내고, 청년, 노인, 육아, 교육, 의료, 복지정책의 확대라는 기본과제라도 충실해 주길 바라고 있다.더불어 권영세 시장에게 행정수장으로써 권위와 지도력을 회복하고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세우며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에겐 포상과 승진을 통해 공공행정의 무한신뢰와 공공서비스 만족도의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길 당부했다. 한편 정여모는 직제개편안의 의회통과와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사무총장은 임기 중 혈세 낭비로 수십여차례 잦은 해외 출장이라는 논란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번 7월 6일자 임기만료 시점의 연장 합의 의혹설을 제기하며 이것이 현실로 나타난다면 묵과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담당부서에서는 사무총장 임기에 대해 “탈문화연맹 이사회에서 논의돼야 할 사항이고 아직까지 회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바는 없다”고 말해 임기만료가 급박한 상황에 시민들은 사무총장 연장 합의 의혹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