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의 폐막작인 ‘지붕위의 바이올린’의 제목과 음악이 갑작스럽게 변경됐다.25일 DIMF에 따르면 폐막작인 ‘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테비예와 딸들’로 변경했다.이들 작품은 러시아 출신 유대인 작가 숄럼 알레이쳄(Sholom Alechiem)의 소설이 원작이다.하지만 ‘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이고 ‘테비예와 딸들’은 러시아 버전이다. 폐막작 변경은 브로드웨이 측이 라이센스 위반 등의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DIMF에 참가하는 러시아 공연팀은 러시아를 제외한 타 국가에서 브로드웨이 버전의 공연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특히 DIMF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채 러시아 팀과 계약을 체결했다.DIMF는 브로드웨이 측으로부터 직접 항의를 받은 뒤에야 문제를 인지했다.공연 장소를 제공한 수성아트피아에는 지난 7일 이 같은 사실을 알았다.DIMF는 공연티켓을 예매한 관객들에게 일일히 전화를 돌려 상황을 설명하고 공연 관람 여부를 확인하는 등 뒷수습 중이다.DIMF 관계자는 “이달 초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급하게 공연 제목 등을 바꾸게 됐다”며 “표를 예매한 관객들에게 전부 전화를 돌려 상황을 설명한 뒤 관람 여부를 묻고 있다”고 해명했다.또 “언론과 예매 관객들에게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했지만 시기를 놓쳤다”며 “현재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해 관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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