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40조원 규모의 토지보상금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이후 가장 큰 규모라서 부동산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엄청난 토지 보상비가 풀리고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갈길을 잃은 유동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몰리면 시장을 흔드는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지존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약 40조원에 달하는 토지보상금이 풀릴 것으로 예측했다. 3기 신도시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 등 대규모 교통망 신설 계획으로 수도권에서 절반이상 보상이 이뤄진다. 통상 대규모 토지보상금이 풀리면 이 돈이 다시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돼 서울 강남지역이나 개발지역 주변 땅값과 집값이 들썩였다. 내년에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갈 곳을 잃은 유동자금이 토지나 주택 등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각종 개발공약이 쏟아질 수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9.13부동산대책 등 잇따라 내놓은 고강도 규제 정책 여파로 영향력이 예전 같진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은행권의 강력한 주택담보대출 제한과 공시가격 인상, 세금 강화 등 정부의 강력한 규제 정책 여파로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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