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체육회가 내년 제58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최지를 유치 신청 자격이 없는 김천시로 확정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체육회장인 이철우 경북지사가 2일 재논의를 지시해 앞으로 체육회와 김천시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지 주목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이날 “이번 결정은 김천시와 체육회 사이의 의사소통이 잘못된 데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재논의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지사는 “김천시는 경북도가 대회 개최예산(57억원)을 지원해 주는 것으로 잘못 알고 대회 개최를 신청했고 체육회는 김천시가 도의 지원 없이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자체적으로 예산을 마련해 개최하는 것으로 잘 못 알고 김천시의 요구를 승인해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경북도에 따르면 김천시는 2021년 경북도민체육대회 개최를 신청했으나 내년에 구미에서 전국체육대회가 개최되면서 도민체육대회 개최지가 없게 되자(종목별 경기만 진행) 2021년 대회 신청을 취소하고 이같은 ‘잘못 된 의사소통’에 따라 내년 개최지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경북도 관계자는 “원래 도민체전 개최 이후 7년이 지나야 대회 유치 신청을 할 수 있으나 내년에는 대회 개최지가 없다보니 김천시가 자체적으로 예산을 마련해 대회를 치르겠다고 나선 것으로 알고 체육회가 ‘그러면 한 번 해 보라’고 한 것이 이렇게 돼 버렸다”고 말했다.지난달 체육회의 ‘김천 개최’ 결정으로 체육회가 이철우 지사의 고향인 김천을 배려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게 됐다.체육회 이사회는 지난달 18일 2020년 도민체전 개최지로 김천을 의결했으나 개최지 유치 공고도 없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특히 이같은 논란의 불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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