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3일 국토교통부의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서 7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119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많은 예산이 드는 대규모 개발보다는 적은 비용으로 지역주민이 직접 혜택을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지역특화산업, 문화콘텐츠 등과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목적으로 지원된다.경북도는 이 사업에서 2016년 4개 43억원, 2017년 4개 64억원, 지난해 4개 72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확보액은 전국 26개 사업 중 27%를 차지한 것으로 전국 최다이자 역대 최다·최대 실적이다.도는 지난 3월부터 시군이 발굴한 공모사업을 대상으로 도 자체 평가위원회를 만들어 평가와 컨설팅을 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일반사업 6개(체험·관광 4, 생활복지 2개)와 고령친화 사업 1개다.이 가운데 영주시의 ‘500년 풍기인삼 문화팝업공원 조성 사업’은 특화 자원인 인삼을 활용한 인삼 랜드마크 공간 조성과 축제,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특화작물 판매 확대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목적으로 추진된다. 사업비는 79억원(국비 20억, 지방비 59억)이다.문경시의 ‘돌리네습지 착한 풍경길 조성 사업’은 환경부로부터 내륙습지 보호지역에 지정된 산북면 우곡리 일원의 돌리네 습지를 관광자원으로 활성화하고자 추진된다. 진입도로 개설 등에 27억원(국비 19억, 지방비 8억)이 투입된다.‘돌리네(doline)’는 석회암 지대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빗물, 지하수 등에 용해돼 만들어진 접시모양의 웅덩이(와지)로 지하로 배수가 잘 돼 보통은 물이 고이지 않는다. 그러나 문경의 돌리네는 물이 고여 습지가 형성된 곳으로 세계적으로 특이한 사례다.영양군의 ‘사계절 수빙(水氷) 놀이터 조성 사업’은 변변한 놀이터 하나 없는 영양 지역에 25억원(국비 18억, 지방비 7억)을 들여 반변천 둔치에 사계절 가족 및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하고 기존 공모사업(영&영 에코힐링 관광권역 조성, 국제밤하늘 보호공원 조성)과 연계해 관광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자 추진된다.성주군의 ‘깃듦 광장 조성 사업’은 사업비 25억원(국비 20억, 지방비 5억)을 들여 성주공용버스터미널 부지에 광장을 만드는 사업이다.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추진 중인 창의문화교류센터를 찾는 주민과 아이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주민 교류 및 문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으로 조성된다.울릉군의 ‘도동 어울림 주차장 조성 사업’은 울릉도에서 차량 통행이 가장 많은 도동의 원활한 교통을 위한 것으로 20억원(국비)이 투입된다.의성군의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 사업’은 하루 대중교통 운행이 가장 많은 의성읍, 봉양면, 안계면, 금성면 지역 농어촌 버스 운행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2억6000만원(국비 2억, 지방비 6000만)이 투입된다. 청도군의 ‘신화랑 달빛수련길 조성 사업’은 25억원(국비 20억, 지방비 5억)으로 운문댐 주변에 신화랑 달빛로드, 오계쉼터, 생태 이음교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이미 조성된 청도베이스볼파크, 청도신화랑 풍류마을, 운문댐 하류 유원지와 연계해 추진된다. 체험, 관광, 체류가 가능한 화랑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목적이다.최대진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귀농·귀촌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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