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난달 23~30일 이뤄진 동남아 시장개척 과정에서 6900만 달러어치를 계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 74개사로 구성된 무역전시사절단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을 방문해 69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베트남 호찌민에서는 23개 기업이 참가한 수출상담회를 열어 138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했다.이 자리에서 내비게이션을 주력으로 하는 메인정보시스템(대표 박익현)은 베트남 국민의 발인 오토바이에 적용시키는 아이디어를 새롭게 구상해 현장에서 750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약 3건을 체결했다.모발염색제품을 취급하는 비오엠(대표 이정민)은 그동안 경북도가 지원하는 다양한 전시무역사절단에 참가해 만난 바이어들과 꾸준히 협상을 진행해 오다가 이번 상담회에서 30만 달러 수출계약서에 서명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대구 경북 중소기업 20개사가 참가한 수출상담회에서 3091만 달러의 계약 성과를 냈다. 동남아의 물산업 시장을 꾸준히 공략해 온 맨홀뚜껑 생산업체인 기남금속(대표 김기현)은 현지 관련제품 수입업체와 300만 달러의 현장계약을 체결했다.섬유기계를 취급하는 삼화기계(대표 안태영)는 지금까지 대만제품을 취급하다가 공장을 신규로 증설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한국의 신규 거래처가 필요하다는 인도네시아 바이어와 상담해 현재 구체적인 가격 협상만 남겨둔 상태로 협상이 이뤄지면 대규모 수출로 이어질 전망이다.제조업이 취약해 공산품과 소비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필리핀에서는 식품, 화장품, 산업재 등 31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마닐라 한인무역협회(OKTA)의 도움을 얻어 지난달 28~30일 경북우수상품전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2470만 달러의 계약이 성사됐다.이 자리에서 아로니아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형제(대표 김준현)는 지난해 같은 전시회에서 만난 바이어와 1년간 꾸준한 연락을 한 끝에 300만 달러 수출계약을 맺었다.이같은 성과에 대해 경북도는 △동남아국가의 한류열풍 △해외바이어와 꾸준한 연락체계 유지 △2017년 호치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동개최 이후의 경북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베트남) △한·인니 협회의 왕성한 활동 △2011년 세계한인무역협회(OKTA)와의 업무협약(필리핀) 등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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