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참여연대가 209억원에 이르는 소방공무원의 초과근무수당 미지급액 지급을 촉구했다. 대구참여연대는 3일 성명을 내 “소방공무원의 처우개선은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대구시는 초과근무수당 지급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지난해 소방청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10년 전부터 초과근무수당을 받지 못한 3256명의 소방공무원 중 집단·개인 소송을 제기한 1528명이 320억원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5월을 기준으로 초과근무수당을 받지 못한 소방공무원은 1728명에 이른다. 미지급액은 모두 209억원이다. 1인당 평균 1200만원의 수당을 받지 못한 셈이다. 이 중 일부는 대구시를 상대로 12건의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대구는 경기도 508억원, 인천 230억원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미지급액이 많다. 대구참여연대는 “지방재정이 어려워 초과근무수당 지급이 힘들다는 대구시의 답변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대구시의 올해 예산은 8조원대로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 중에서 미지급액이 없는 곳도 상당수다”라고 했다.그러면서 “대구시가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소방공무원 초과근무수당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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