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독도 바다의 생물 다양성 회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경북도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4일 독도에서 관계기관,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는 경북도, 해양수산부와 독도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사업을 함께 추진한 해양환경공단,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 해양과학기지, 한국수족관발전협회, 지역 어촌계 관계자 등이 참석해 ‘독도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 사업’의 성과와 계획을 공유하고 둥근 성게의 천적인 돌돔 치어 방류행사를 가졌다. 둥근 성게는 해조류를 섭취해 갯녹음 현상의 주 원인이다.2017년 ‘국가해양생태계종합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도는 379종의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무척추동물이 220종, 산호류가 21종, 해조류가 110종, 어류가 28종이다.특히 단위면적당 생물량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해조류를 섭취하는 둥근 성게의 이상증식으로 독도 바다의 갯녹음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해양수산부는 해양환경공단, 한국수자원관리공단 등과 함께 2015년부터 독도 해역의 해조류 서식지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사업’을 벌이고 있다.이 사업의 하나로 둥근 성게 제거에 나서 지난해까지 12톤의 성게를 제거했다. 특히 지난해 전문 잠수인력이 투입된 이후 독도주변 해역의 성게 밀도는 지난해 ㎡당 10±2개체에서 올해는 2±2개체로 크게 줄었다. 올해는 4개 기관 30여명의 전문 잠수인력이 참여해 갯녹음 개선효과를 확인하고 갯녹음 현상이 심화된 해역에서 성게와 석회조류 제거, 자생 해조류 이식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경북도는 성게를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진 돌돔 치어 1만 마리를 방류해 성게 밀도가 자연적으로 조절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독도의 해양생물 다양성을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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