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 1년을 축하드립니다. 지난 1년간 시정을 이끈 소회를 밝혀 주십시오. △ 벌써 1년이 지났습니까? 시간이 어떻게 지난 간 지 모를 정도로, 쉼 없이 달려왔는데, 기자간담회 때 시정브리핑을 하고 나서야 실감이 났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많은 일들을 해냈다고 자신합니다. 어려운 점도 많았었지만, 저를 믿고 힘이 돼주신 영천시민들과 영천시 공직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 취임 1년 동안 많은 일을 해냈다고 했는데 취임 당시 영천시의 상황을 돌이켜본다면? △ 지난해 취임 당시, 제가 기억하는 영천의 모습은 경마공원, 야사지구, 화랑설화마을 등 대형 사업들이 진전 없이 지지부진했습니다.그리고 그 어느 때 보다 영천시 공직자들의 각성과 시민들에 대한 신뢰감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인구는 역대 최저치인 100,186명을 기록해 10만이 곧 무너질 것 이라는 여론도 지배적이어서, 고향 영천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는 누구 보다 강했지만, 여러모로 어려운 현실이었습니다. - 시민들과 소통 스킨십을 많이 하십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 선거 전에도 발이 닳도록 뛰어다녔는데, 취임 후에 시장으로서의 책임감과 시민들의 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뛰어다녀야 했습니다. 매일 이른 새벽에 인력시장, 스포츠센터를 돌며 시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이와 동시에 여러 단체를 초청해 민생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시민들의 가려운 곳이 어디인지 꼼꼼히 알기 위해서였습니다.그 결과 교통오지에 마을버스와 행복택시 운영을 시작하였습니다. 버스승강장 바람막이, 온열의자를 설치하니 시민들이 참 좋아했습니다.다들 기억하시겠지만, 지난해에 우리 영천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더운 곳이었습니다. 이에 시에서 올여름엔 시민들이 조금이라도 시원하게 생활하며 작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버스 승강장에 에어커튼을 설치하고 있으며 살수차와 스마트 그늘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한편 지난 11월 확정된 공약사업들도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각계각층 시민들로 구성된 시민평가단을 구성하였습니다. 체계적인 공약관리로 2019년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약 메니페스토 평가에서 A등급 우수를 받아 다른 지자체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22년 만에 사업이 재개된 야사지구토지구획정리, 자양면 상수도 공급사업, 대구·경산 광역교통 무료환승시스템 구축, 망정 우로지 생태공원 명소화 등이 핵심 공약으로 현재 잘 추진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들과 한 약속을 이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기업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한 것으로 아는데 성과는 어떻습니까? △ 영천시는 현재 산업부지가 매우 부족한 악조건 속에서도 계속해서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지난해 8월에, 범시민 기업투자유치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11월에는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고부가가치 전환육성 MOU를 체결하였습니다.강소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전국 방방곡곡으로 뛰어 나닌 결과, 1년 만에 10개사 767억원이라는 큰 성과를 이끌어 내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바탕이 돼 고용률 67.6%(전국 3위, 도내 1위)를 기록해 2019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우리 영천시는 기업들이 물류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광역교통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강점들도 있지만, 알짜기업들이 터전을 잡을 땅, 산업부지가 턱 없이 부족한 형편이었습니다.지난 8일 국토부에서 남부동 일원에 투자 선도지구를 지정해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에 232억원을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화산면·중앙동 일원에 하이테크파크지구도 12월에 착공될 예정입니다.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의 권한으로 10만 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공영개발하고 있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0년쯤이면 괜찮은 기업들이 들어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 성과를 내고 있는 관광산업도 자랑할만 일로 보입니다. △ 지난 10년간 답보 상태였던 영천경마공원은 지난해 10월 5일 설계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올해 7월 중순경에는 시민들과 약속된 44만 평 규모로 경마공원 조성용 구역 지정 및 실시 계획 승인 신청을 할 것입니다.시민들이 가장 걱정하시는 부분이 사업축소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것이었는데, 지난 4월에 행정안전부와 지방세 감면문제를 잘 협의하였습니다. 영천경마공원은 원안 수준으로 사업이 잘 추진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지난해에는 한의마을을 열어 지역의 명소로 만들었고, 탐나라 공화국과 관광산업 발전 상생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보현산 별빛축제가 경북도 우수축제로 선정돼 도비 4천만 원을 지원 받았는데, 올해에는 5만 명이 넘는 엄청난 관광객들이 방문해 지역 축제의 경쟁력을 더욱더 높여주었습니다.이와 함께 우리 영천시가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를 가진 청정도시인 점을 십분 활용해, 장기적으로 보현산권 전역을 관광벨트화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스릴 넘치는 짚와이어, 별빛테마마을, 보현산천문과학관, 산림목재문화체험관과 함께 2020년 말에 보현산댐을 가르는 출렁다리와 둘레길, 여행자센터가 구축되면 남부럽지 않은 융복합 관광자원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구감소가 지방의 현안이 되고 있습니다. 시장님의 복안을 말씀해주십시오.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지방에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어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고, 취업난으로 결혼하고자 하는 청년들도 줄어들어 출생률도 덩달아 낮아지고 있습니다. 영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칫 사람들이 줄어들어 지역이 소멸할 수 있겠구나 하는 위기의식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현재 영천시에서는 인구 늘리기를 핵심 현안으로 여기고 여러 지원책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먼저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 분만 산부인과가 지난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모사업에 선정돼 진행 중에 있으며 출산양육지원금도 대폭 확대하였습니다. 현재는 시의회와 다자녀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이 조율 중에 있습니다.특히나 인구 유출의 가장 큰 원인은 교육여건입니다. 이에 정부 계획보다 3년 앞당겨 초중고 무상급식을 실시해 인재들의 관외유출을 막아내고 있습니다.금호 포은고등학교에 다목적강당 및 급식소를 신축하는 등 명문교로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올해 신입생 모집에 정원 22명에 27명이 지원해 5명이 탈락되었는데, 그중에 경산 무학중학교 출신 10명이 포은고로 입학한 것을 보면,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이와 더불어 2020년까지 장학금 300억을 조성하고 장학지원도 계속 확대한다면 인재들의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찾아오는 부자농촌을 만드는데도 진력하고 있는데 설명 부탁드립니다. △ 제가 취임할 때, 우리 영천 농산물이 맛도 최고, 품질도 전국 최고이지만, 마케팅과 홍보가 아주 부족하다고 여겼습니다.가장 먼저 과일포장재와 영천별빛한우 브랜드 개발로 농축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습니다. 또한 지난해 울산 농산물유통센터에서 영천과일 축제를 시작으로 울산 남구 직거래장터, 대구 낭만한우축제 등 대도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판매와 홍보를 극대화하였습니다.한편 농촌의 고령화로 인력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지난 4월 완산동에 농촌인력지원센터를 개소하였고, 현재 서부권, 남부권에 이어 동부권에도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구축하고 있어, 농가의 걱정을 덜어드리며 농작업 만족도를 꾸준히 향상시키겠습니다.농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굵직한 공모사업들도 선정되었습니다. 농촌 융복합지구 조성사업 등 4건에 79억 5천만 원을 확보하였고, 체류형 농업 창업지원센터도 최근 사업이 완료되었습니다. 농산물 도매시장 현대화 사업도 2021년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 중에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1년 이룬 큰 성과와 함께 향후 시정방향을 말씀해 주십시오. △ 인구 10만 사수가 가장 큰 성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난 7월, 역대 최저치인 100,186명에서 현재 6월 말 기준 102,154명으로 2,000여 명을 증가시켰습니다.. 연초 상주시가 10만이 붕괴돼 상복을 입고 출근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우리 시는 인구 10만을 지킴과 동시에 계속해서 증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을 것입니다.한편 우리 시가 반드시 추진해야 될 과제는 대구지하철 1호선 연장과 하양에서 영천경마공원까지 6차로 확장입니다. 특히 지하철 연장은 반드시 이루어야 합니다. 경기도 여주시는 지하철과 롯데아울렛이 들어오며서 인구가 5만명이나 증가했는데 우리 영천 역시도 지하철이 들어오면 엄청난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됩니다.민선 7기 출범 후 1년 동안 오직 영천시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 왔습니다.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이 행복한 위대한 영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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