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10일 낙동강이 한국문화의 혁신 현장이며 우리 삶을 형성하는 원동력이라는 내용의 ‘낙동강 중세문명사’를 발간했다고 밝혔다.대구경북학회 책임연구원 박승희 교수를 비롯한 12명의 연구위원들이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간 연구한 결과다. 이 책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중기까지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지역의 문명을 다루고 있다.모두 3권으로 돼 있으며 연구내용은 마을문화, 유교문화, 지리, 스토리텔링, 콘텐츠 등 5개 분야로 나뉘어 있다.도는 이번에 발한간 1000부를 전국 공공도서관, 학교도서관, 지자체 등에 배부할 계획이다.1권 마을문화편에서는 낙동강 수계 강역의 마을 자치와 공동체 문화, 일과 놀이의 문화형태, 초자연에 의지한 삶의 문화 등을 중심으로 낙동강과 함께 살아온 사람의 문화를 현장에서 발굴하고 연구한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2권 유교문화/지리편에서는 자연에 대한 유학자들의 인식을 기반으로 한 건축물로 낙동강 유역의 서원과 누정에 주목하고 경관구로 구곡과 구곡도, 경물시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 취락과 동족촌의 형태변화, 영남지역을 잇는 대동맥인 낙동강 수로와 육로를 중심으로 중세의 문화경관을 살피고 있다.3권 스토리텔링/콘텐츠편은 서원, 구곡, 낙동강 소금배, 의병 역사 등 9개의 콘텐츠와 낙동강 화첩, 공민왕, 나루지기 이야기와 45일간의 낙동강 여행길 8개의 스토리로 구성돼 있다.황영호 경북도 문화산업과장은 “낙동강은 우리 삶의 터전으로 강을 따라 흘렀던 보석같은 역사 이야기가 콘텐츠가 돼 경북을 대표하는 문화자원이 될 것”이라며 “고대, 중세, 근대 문명사 연구로 경북 역사문명의 우수성, 정체성, 세계성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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