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청사건립공론화위 ‘시민이 바라는 신청사’ 조사결과 발표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화위)는 시민의 뜻을 신청사 건립 기본구상에 담아내기 위해 지난달 실시했던 시민의견 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앞서 공론화위는 신청사 건립 기본구상 수립을 위해 사전조사, 의견수렴, 의견정리 체계로 구분해 시민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으며 그 첫 단계인 사전조사 절차로 지난달 7일부터 14일까지 8일간 대구시 스마트보팅 시스템을 통해 시민의견 조사를 실시했다.신청사의 건립 비전과 컨셉트, 키워드 도출을 위해 실시된 이번 조사는 4가지 설문 문항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시민들의 답변을 수집하는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총 1494명이 응답했고 이 중 55개의 중복 및 무응답 자료를 제외한 응답 자료는 1439개이다. 설문 문항은 △대구시청은 시민들에게 어떤 공간(이미지)이었으면 좋겠나 △미래의 대구시청은 어떤 형태와 모습의 건축물이길 원하나 △미래의 시청사에는 공공업무기능(시청사 고유 기능) 외에 어떤 기능과 시설이 추가로 도입되면 좋겠나 △대구시 신청사는 어느 지역의 시청처럼 건립됐으면 좋겠나 등이다.조사 결과 시민들은 신청사에 대해 다양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이 원하는 신청사 공간의 이미지는 `상징·랜드마크·명소`라는 이미지와 `휴식·문화·공원` 이미지, `친근·함께·접근·소통·편안` 이미지로 크게 분류가 가능했다.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문화·교육·편의 등 복합적인 기능을 원하고 청사 건축물 안에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밖에서의 기능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서 도출된 관심 키워드들은 16일 오후 7시 대구그랜드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대구시 신청사’를 주제로 개최되는 대구시민원탁회의에 보고돼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며 원탁회의에서는 시민의견들이 좀 더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김태일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장은 “이번 시민의견 조사에서 대구시민이 원하는 신청사의 희미한 첫 그림이 그려졌다”며 “시민원탁회의에서 시민들의 상상력으로 그림이 좀 더 선명해질 것으로 기대하며 대구시 신청사는 오직 시민의 뜻에 따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조여은 기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