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 같은 오페라 명곡을 한데서 들을 수 있는 공연이 대구에서 열린다.대구콘서트하우스는 27일 오후 5시에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무대에 올린다. 오페라 마술피리의 ‘지옥의 복수심이 내 마음에 끓어오르고’, 리골레토의 ‘여자의 마음’, 카르멘의 ‘투우사의 노래’ 등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뉴욕 메트로폴리탄의 마술피리에서 밤의 여왕 역할을 맡은 소프라노 박소영,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최고가수상을 받은 테너 신상근이 목소리를 더한다.스페인 빌바오 국제 콩쿠르를 제패한 바리톤 허종훈과 독일 바이마르 국립극장에서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베이스 김대영도 출연한다.피아니스트 방은현과 이가연의 연주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한 대의 피아노에 나란히 앉아서 치는 ‘포 핸즈(4 hands)’ 연주를 선보인다. 대구콘서트하우스 관계자는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 활약하는 명품 연주자들의 오페라 명곡을 들으면서 한여름 밤의 낭만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