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인구감소 등으로 위기에 직면한 경북지역 농업의 활로를 찾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경북도는 16일 영양군 장계향 문화체험교육원에서 ‘인구감소 시대, 경북농업의 새로운 길’이라는 주제로 제2차 농촌살리기 정책포럼을 개최했다.이동필 전 농식품부장관과 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농촌살리기 정책포럼’은 지난 6월 출범이후 두 번째로 이 날 영양군을 찾아 영양군의 성장비결과 성공사례를 함께 공유하고 경북농업이 나아갈 길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영양군은 70년대 7만명이 넘는 인구가 지금은 1만7000명 수준으로 줄어 전국에서 인구가 적은 지역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고추산업의 체계적인 육성 등으로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지역이다.이날 포럼에서 이정환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은 ‘농업인력 르네상스는 오는가’라는 기조연설에서 “기존 농업성장이 한계에 다다른 만큼 차별화된 농산물 생산, 농업의 서비스 산업화, 농촌 다원적 기능을 활용한 고부가 산업화 등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순석 LK연구소장은 경북 6차산업의 혁신방안으로 청년주도의 6차 산업화, 기존 농업인 교육확대, 관련 기관의 유기적인 협력 등을 주문했다. 김동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장은 경북농산물 유통혁신 전략으로 경북만의 차별화된 품종개발과 보급, 기초단위 산지 조직화와 도 단위 통합마케팅 확대, 소비자 지향형 마케팅과 로컬푸드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는 또 ‘경북농업의 새로운 길,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토론이 벌어졌다.이동필 경북도 농촌살리기 정책자문관은 “농촌을 살리기 위해서는 기반산업인 농업의 구조조정을 통한 규모화와 전문화가 필요하다”며 “실천적 대안으로 스마트팜과 6차산업화 그리고 유통구조 개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농촌으로 인구유입이 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인구유입에 효과가 큰 청년들의 영농정착과 귀농귀촌 정책을 경북농정의 핵심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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