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구미를 중심으로 한 경북도의 연구개발특구 추진전략이 뼈대를 갖춰가고 있다. 경북도는 17일 도청 회의실에서 ‘경북 연구개발 특구 추진전략 보고회’를 가졌다.이날 보고회에는 경북도를 비롯해 포항시, 구미시와 특구중심 기관인 포항공대, 금오공대, 경제자유구역청,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항테크노파크,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 지역 R&D기관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후속 구미 연구개발특구의 추진계획, 연구개발 특구의 본격적인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한 세부 추진전략 등을 논의했다.포항 연구개발특구는 과학기술 기초연구·창업→기술 상용화 및 사업화→생산→연구개발 재투자의 연결 플랫폼을 구축하고 △배터리 리사이클링 포항규제자유특구 △차세대 배터리파크 △포스코 벤처밸리 △철강산업 미래혁신 프로젝트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경북도는 포항특구 지정과 지원의 직접효과로 앞으로 5년간 300억원의 국비확보와 250개 신규 기업유치, 5500명의 고용 창출, 8300억원의 매출 증대 등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배후공간인 경제자유구역의 기업유치와 분양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이날 보고회에서는 하반기 구미 연구개발특구의 후속 추진계획도 논의됐다.구미 연구개발특구의 기본계획은 금오공대를 기술핵심기관으로 구미전자정보기술원(기술사업화), 금오테크노밸리(창업·기술상용화), 구미국가5공단 하이테크밸리(생산거점)를 연결해 첨단ICT 융복합 산업의 R&D 거점 지역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또 구미 연구개발특구 신청으로 ‘낙동강 ICT 융합산업벨트’를 구체화하면서 △5G·홀로그램기술 개발 △산업단지 라이프케어 구미 규제자유특구 △LG화학 직접투자형 구미형 일자리 △스마트 산업단지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경북도는 9월까지 육성종합계획을 수립한 후 주민공청회를 가진 뒤 10월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특구지정 신청을 할 계획이다.또 이철우 지사 공약사항인 경북과학산업기획평가원을 설립해 경북과학산업정책과 연구개발의 컨트롤 타워가 되도록 하고 포항과 구미의 연구개발특구 양대 축을 연결해 경북산업을 혁신선도형 산업구조로 전환해나간다는 방침이다.이철우 지사는 보고회를 주관하면서 “과학산업 발전전략과 포항과 구미의 연구개발특구를 경북 민생경제를 되살려낼 엔진으로 가동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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