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3명의 사상자를 낸 대구 스크린 골프장 방화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밝히기 위한 현장감식에 나섰다. 18일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30분 동안 불이 난 대구 남구 대명동 스크린 골프장 내부 현장감식이 진행됐다.방화에 이용된 인화물질 성분 규명 및 화재 시작 지점을 파악하기 위한 이번 현장감식에는 대구지방경찰청, 대구소방안전본부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여했다. 현재 경찰이 추정 중인 발화 지점은 스크린 골프장 2층 내부 카운터 앞이다. 경찰은 숨진 김모(58)씨가 1.5ℓ 생수병 크기의 플라스틱통 등에 인화물질을 챙겨 와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이 확보한 골프장 내부 폐쇄회로(CC)TV에는 김씨가 2층 바닥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르는 장면이 찍히기도 했다.김씨의 인화물질 구입 경위 및 화재 현장 스프링클러 설치 여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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