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수산양식장이 비상사태다.올 여름 우리나라 연안의 수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아 수산 양식장 관리에 사실상 비상이 걸린 셈이다.국립수산과학원은 평년대비 강한 대마난류 세력과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 등의 영향으로 올 여름 우리나라 연안의 표층수원은 평년에 비해 1℃ 내외로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고수온주의보는 7월 중·하순께 발령될 것으로 예측했다.2010년대 하반기 들어 여름철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무엇보다 바다의 수온도 동반 상승해 30℃ 이상 올라가는 이상 현상도 크게 한몫한다.고수온 현상은 2016년부터 발생했다.실제 넙치·전복 등 수산 양식생물의 피해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 유해성 적조는 1995년부터 2007년까지 거의 격년으로 발생해 오다가 2008년부터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2014, 2015년에 다시 발생했다. 2016년부터는 유해성 적조생물의 성장 수온보다 높은 고수온이 발생, 남해안에서 발생한 적조가 경북도까지 확산되지는 않았다.하지만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올해 남해안에 중규모 이상의 적조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적조 예찰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때문에 경북도는 여름철 수산재해 대응 체계를 꾸리고 본격 가동한다.도 어업기술센터는 하절기 고수온 및 적조 발생 시기애 맞춰 해상 및 육상 예찰 시스템을 본격 가동, 실시간으로 어업인들에게 전파하고 피해예방 교육도 한다.예찰 결과는 휴대폰 문자전송 또는 SNS로 실시간으로 어업인에게 제공, 수산생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한다.적조가 외해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만큼 2척의 관공선 외에 연근해에서 조업활동을 벌이는 어업인들을 명예감시원으로 위촉, 예찰 활동을 높인다.김진규 경북도 어업기술센터소장은 “적조나 고수온은 자연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부지불식간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미리미리 대비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각종 정보를 어업인들에게 빠르게 제공,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내 수산생물을 양식하는 어장은 86곳으로 약 1300만 여 마리를 양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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