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동해안의 중심도시 포항이 관광 도시로 다시 태어난다.경북도가 12일자로 포항시 영일만 일대(면적 2.41㎢)를 ‘포항 영일만 관광특구’로 지정·고시했기 때문이다.관광특구의 가장 큰 매력은 도시 관광 상표 가치 상승이다.무엇 외국관광객 유치 촉진, 관광기반시설의 체계적인 구축 및 지속적인 민간자본 유치로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관광특구 지정은 2010년 1월 문경 관광특구 지정 이래 10년만이며 경북에서 4번째다.‘포항 영일만 관광특구’는 지난해 5월 포항시가 신청했다.△연간 외국인 관광객 10만명 이상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관광안내 시설, 공공편익 시설 및 숙박 시설 △관광활동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는 토지 비율 10% 이하 등의 요건이 충족돼 지정됐다.  범위는 포항시 송도·해도·남빈·대신·대흥·덕산동·동빈·2가, 두호·상원·신흥·여천·죽도·중앙·학산·항구·환호동 등 17개동 일대이다.주요관광지는 △영일대 해수욕장 △환호공원 △송도해수욕장 △송도송림 △운하관 △포항운하 △죽도시장 등이 있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정부 공모사업을 통한 국비, 도비 등의 지원과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우선적으로 대여 또는 보조 받을 수 있다.  식품위생법에 따른 영업제한 규제 배제, 일반·휴게음식점의 옥외영업 허용, 관광사업자에 공개공지 사용 허용, 축제 및 행사 때 도로통행 제한 요청, 옥외광고물 표시방법 제한 완화 등 일부 규제가 배제 혹은 완화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관광특구 지정과 함께 국·도비와 민자유치를 포함, 7497억원을 2023년까지 투자한다.영일대해수욕장의 바다를 가로 지르는 해상 케이블카 설치, 포항 도보여행길 활성화, 포항운하 연계 해양테마체험관광 활성화, 명품 해수욕장 조성 등 관광자원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포항국제불빛축제, 영일대해수욕장 국제모래축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포항운하 축제 등 축제·행사도 열어 국내외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관광특구 지정으로 지진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지역에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해 지역경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용·강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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