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1일 도청 접견실에서 2019년 향토뿌리기업으로 신규 지정된 2개사에 인증패를 수여했다. 도는 2013년부터 대(代)를 이어 30년 이상 전통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체를 ‘향토뿌리기업’으로, 옛 모습을 간직한 보존 가치가 높은 건축물을 ‘산업유산’으로 각각 지정하고 있다. 올해는 안동시의 ‘㈜회곡양조장’과, 상주시의 ‘허씨비단직물’이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향토뿌리기업으로 지정됐다.허씨비단직물의 ‘잠실’(누에를 치는 방)은 산업유산으로도 지정됐다.농업회사법인 ㈜회곡양조장은 1937년 설립된 전통 주류제조업체로서 예미주, 고백주, 회곡안동소주 등을 생산하며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국화의 균주를 추출해 만든 누룩과 이를 이용한 주조방법으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 인증과 지역 대학교와 균주의 연구사업을 활발히 진행하는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1988년 설립된 허씨비단직물은 모계 중심의 가내수공업 형태로 이어져 오던 전통 명주길쌈 산업을 기업형태로 발전시켰다.직접 누에고치로 실을 뽑아 명주를 직조하고 명주 제조기술 개발에 노력, 감물염색 등 직물염색과 제조방법으로 9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대대로 사용하던 양잠도구를 모아 양잠전시장을 꾸며 관람객에게 양잠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산업유산으로 지정된 허씨비단직물 잠실은 1959년 건립된 영천의 잠실을 이전, 복원했다.잠실 내부에 옛 양잠도구와 사진을 전시, 양잠산업 홍보에 큰 기여를 하고 있어 보존해야 할 산업유산으로 인정받았다.이철우 경북지사는 “향토뿌리기업과 산업유산은 경북도의 소중한 자산으로 우리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해 온 산업에 관광산업을 접목한다면 우리 도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된다”고 말했다.도는 향토뿌리기업과 산업유산을 적극 발굴하고 기업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향토뿌리기업 육성을 더욱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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