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와 울릉도 등 동해 전역에서 펼쳐진 ‘동해 영토수호훈련’이 26일 해경 주도 ‘비군사적 대응’ 훈련을 끝으로 모두 종료됐다.2일 차인 이날 훈련에서는 특정세력이 이끄는 민간선박에 대응하는 기동 훈련을 실시했다. 해군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1일 차 훈련은 해군 주도의 ‘군사적 대응’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기존 ‘독도방어훈련’에서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명칭을 바꾸고, 사상 처음으로 이지스구축함과 육군 특수전 병력을 투입해 대규모로 실시됐다.제7기동전단 소속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7600t급)을 비롯한 해군·해경 함정 10여 척과 공군 F-15K, UH-60 해상기동헬기, CH-47 치누크헬기 등 육·해·공 항공기 10대가 참가했다. 또 해병대 신속기동부대와 해군특수전전단(UDT/SEAL)이 독도에, 육군 특전사가 울릉도에 전개했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에 참여하는 전력 규모는 예년보다 증가했다”며 “2배 수준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2일 차 훈련은 ‘비군사적 대응’으로 해경이 주도하고 해군 등 군 전력이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해경은 해군과 함께 이날 오전 일본 극우단체 등 독도에 상륙하려는 특정세력 민간선박이나 관공선의 영해침범 상황을 가정하고 저지하는 기동 훈련을 했다. 2일 차 훈련은 낮 12시께 종료됐다.   훈련에는 해경 1500톤급 대형 경비함정 3척과 500톤급 중형 함정 1척, 해경 초계기 1대, 헬기 2대, 해양경찰 특공대 4명 등이 투입됐다. 해군 함정과 지자체 관공선 등도 독도 인근 해역에서 훈련에 참가했다. 정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결정 과정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동해 영토수호훈련은) 한미일이나 한일과 관계가 없다”며 “우리 영토를 방어하기 위해 정례적으로 해왔고, 언제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