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자동차 부품은 북중미에서 경북 수산물은  홍콩과 동남아 등 아시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대구는 2786만불 계약 성과를 올렸고 경북은 12만 달러 수출계약에 서명했다. ▣대구 자동차부품기업 수출 날개대구의 지역 자동차부품기업이 북중미에서 맹활약을 하고있다.대구시는 (재)대구테크노파크와 지난달 21~29일까지 세계최대 시장인 미국과 멕시코의 완성차 및 글로벌 1차 협력사를 방문했다.한국 완성차메이커의 의존도를 줄여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미래자동차 부품 공급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 한․일 무역갈등 등 국내외시장 환경 악화에 따른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도 해외시장 개척이 절실한 지역의 자동차 부품업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시는 3870만불의 무역상담으로 2786만불의 계약추진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시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Ford) 등 32개사의 현장을 직접 방문, 바이어와 심층 상담을 했다.출국하기 전부터 기업 및 제품정보를 공유하고 바이어 수요에 따라 기업별 상담을 매칭하는 등 철저한 사전준비도 이번 성과에 한몫을 했다. 대광소결금속㈜, 상신브레이크㈜, 성림첨단산업㈜, ㈜성신앤큐, ㈜성진포머, ㈜신도, ㈜신화에스티, 일신프라스틱㈜의 8개 업체가 무역사절단으로 참여했다. ㈜신화에스티는 ‘가’사 바이어와의 상담 중 즉석에서 자사의 미국 및 멕시코 등 10여명의 글로벌 개발인력들과 화상회의를 통한 프레스 금형 기술상담을 진행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냈다. ㈜신도는 동력전달장치 냉간단조 부품으로 멕시코 ‘나’사에 600만불 규모의 견적을 출국 전에 전달하고 현지에서 심층상담을 잘 진행해 계약체결이 유력하다. 일신프라스틱㈜는 공조기용 플라스틱 부품, ㈜성림첨단산업은 전기차 구동모터용 영구자석의 기술력을, ㈜성진포머는 트렌스미션 및 자동차엔진 부품, 대광소결금속㈜은 스타트모터 및 오일펌프 부품, ㈜성신앤큐는 엔진 및 스카트모터 부품 등에 호응을 얻었다.현지 바이어 및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무역관은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지역기업들은 미·중 무역 분쟁이 우리기업에게는 단기적으로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현재 미국 완성차업계는 전기자동차 분야의 부품 공급처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향후 전기자동차 부품 공급사슬에 포함될 수 있도록 서둘러 미래자동차 시장경쟁에 합류할 필요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북 수산물 아시아 맹주경북도의 수산물이 홍콩과 동남아 등 아시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 15~19일 홍콩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홍콩푸드엑스포’에 경북 8개 업체가 참가해 8만5000달러의 제품을 현장에서 판매, 12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홍콩푸드엑스포는 매년 8월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식품박람회로 올해는 전 세계 21개국의 건강식품, 간편식품 등 1570개사, 2만1000여명의 바이어들이 참가했다. 경북 업체들은 안동간고등어, 조미김, 붉은대게살, 자숙골뱅이, 대게간장, 오미자김 등 수산가공품 등을 선보였다.  4개사는 현지 수출 상담을 진행해 12만 달러의 수출계약으로 다음달 10일 선적하며, 3개사는 수출 협의 중이다. 안동간고등어㈜는 소비자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번 박람회에 처음 참가했는데도 매일 물량을 완판했다. 정원FNF의 자숙골뱅이는 전년 제품가격의 2배로 판매했는데도 제품이 소진된 데 이어 현장에서 12만달러 수출계약까지 체결했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베트남, 태국 수출 상담회에 10개 업체가 참가해 5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중국박람회 참가와 베트남 시장 개척단 파견으로 해외 시장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박람회 참가로 아시아 시장에서 도내 우수 해양수산제품의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김성용·조여은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