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학계, 언론계, 법조계, 의료계 등 각계 인사 212명이 25일 오전 10시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달거벌대종 앞에서 시국선언을 통해 ‘조국 장관 파면과 문재인 대통령 사과’를 촉구한다.시국선언을 추진한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는 24일 “조국 사태는 보수와 진보간 진영논리를 넘어 상식과 양식의 문제”라며 “대구·경북지역 각계의 양심적인 보수·진보 인사가 두루 시국선언에 참여했다”고 말했다.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대통령이 조 장관을 임명한 것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던 취임사 약속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위”라며 “범죄 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사람을 검찰 수사를 지휘하는 자리에 앉힌 것은 수사방해 행위이며 정부의 합법성과 정당성을 해치는 국기문란 행위”라고 주장했다.또 “다수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조 장관을 임명한 문 대통령은 민의와 대의를 따르는 국가지도자로서의 권위와 품격을 상실했다”고 비판하며 “조 장관 임명으로 나라가 심각하게 분열되고 있음을 우려한다”며 문 대통령에게 조 장관 파면과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시국선언문에 서명한 인사 명단에는 권기호 경북대 명예교수, 신경호 전 대구경북언론인회장, 권혁주 전 대구변호사회 회장, 김중기 대구미술협회 이사, 추교원 전 대구은행 부행장,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 서훈 민주화운동기념보존회 이사장 등 학계, 언론계, 법조계, 의료계, 교육계, 문화계, 경제계, 사회단체 인사 등이 망라돼 있다. 시국선언 현장에서는 홍종흠 전 매일신문 논설주간, 노동일 전 경북대 총장, 김익환 변호사, 제석준 대구경북개원내과의사회 부회장, 신재순 대구환경미협회장 등이 발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 측에서 밝힌 시국선언문과 서명 인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구경북 각계인사 시국선언 전문문재인 대통령은 사과하라문재인 대통령은 수많은 특권과 반칙 의혹이 있고 권력형 비리로 수사받을 가능성이 높은 조국을 다수 국민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했다. 이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 약속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위다. 평소 공정과 정의를 외쳐왔고 정치적 반대자를 엄격한 잣대로 비난해온 조국 본인이 ‘기회는 불평등하고 과정은 불공정하며 결과는 불의한’ 행동을 해왔음이 드러났다. 대다수 국민들은 이러한 조국의 표리부동한 처신에 크게 분노하고 있다. 특히 나라다운 나라에서 내일의 꿈을 이루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청년 학생들은 엄청난 배신감과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더욱이 딸 입시 부정과 장학금 특혜 의혹에 더해 조국 가족의 사모펀드 가입은 공직자윤리법 위반뿐만 아니라 권력형 비리 의혹까지 받고 있어 검찰 수사가 진행중이다. 조국은 그 부인과 마찬가지로 조만간 범죄 피의자로 전락할 공산이 크다. ‘조국 사태’가 바야흐로 ‘조국 게이트’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검찰을 지휘해야 할 법무부장관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되는 전대미문의 국정파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범죄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조국에게 검찰 수사를 지휘하는 자리에 앉힌 것은 분명히 수사방해 행위다. 대통령이 국무위원 임명권을 이같은 범죄수사 방해 수단으로 악용한 것은 정부의 합법성과 정당성을 해치는 국기문란행위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문재인 정부는 조국을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한 그날부터 합법성과 정당성을 상실했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게 됐다.‘이게 나라냐’고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이 이번 조국 사태를 당하면서 다시 ‘이건 나라냐’고 촛불을 들고 있다. 적폐청산을 밀어붙이던 문재인 정부가 스스로 조국 게이트라는 엄청난 새로운 적폐를 쌓고 있다. 모든 국민에게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하는 대통령이 불공정의 표상이 된 조국을 감싸는 불공정 행위를 했다. 공정과 정의를 외치는 정부가 불공정과 불의를 자행하고 있다. 조국을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함으로써 문재인 대통령은 민의와 대의를 따르는 국가지도자로서의 권위와 품격을 상실했다.이러한 진실을 외면한채 권력화된 민주세력, 기득권화된 민주세력, 홍위병화된 민주세력, 성찰없는 민주세력은 진영논리로 국민을 편가르기하면서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언행불일치와 특권과 반칙 나아가 권력형 비리 의혹의 조국을 비호하는 가짜 민주세력의 정당성 또한 추락했다. 조국 사태로 인해 나라가 심각하게 분열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임명을 강행함으로써 사태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조국의 범죄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문재인 정부는 파탄이 나고 나라는 큰 혼란에 빠질 것이다. 경제위기와 안보위기가 엄중한 상황에서 이러한 사태가 닥칠 경우 대한민국의 안위가 문제가 되는 대위기가 초래될 우려가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바라는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첫째,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법무부장관을 파면하라. 둘째,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임명에 대해 국민앞에 사과하라. 셋째, 검찰은 조국 게이트를 철저히 수사하고 단죄하라.2019년 9월 25일 대한민국의 장래를 걱정하는 대구경북 각계 인사 일동. ▣대구경북 각계인사 시국선언문 서명자 명단(24일 현재 212명)△학계(45명)-권기호(경북대 명예교수) 김교형(영남대 명예교수) 김규호(영남대 명예교수) 김동명(대구카톨릭대 명예교수) 김법완(경북대 명예교수) 김석태(경북대 명예교수) 김윤년(계명대 명예교수) 김재경(대구카톨릭대 명예교수) 김정길(계명대 명예교수) 김타열(영남대 명예교수) 김홍석(경북대 명예교수) 김형기(경북대 명예교수) 남효덕(영남대 명예교수) 노동일(전 경북대 총장) 문계완(경북대 교수, 전 교수회의장) 문성학(경북대 교수, 전 부총장) 박영국(구미대 명예교수)  박창일(대구대 명예교수) 백운이(전 경북대병원장) 서민호(계명대 교수) 서정해(경북대 교수)  손동철(전 경북대 부총장) 손중권(경북대 명예교수)  송영목(계명대 명예교수) 송창호(금호공대 명예교수) 신미경(계명대 교수) 여박동(전 계명대 부총장) 여정수(영남대 명예교수) 윤성도(계명대 교수) 이기철(영남대 명예교수) 이덕형(경북대 교수) 이영세(전 대구사이버대 총장) 이현택(경북대 명예교수) 이형호(경북대 명예교수) 이효수(영남대 명예교수) 장기홍(경북대 명예교수) 정기영(계명대 명예교수) 정봉도(대구대 명예교수) 정희치(경북대 명예교수) 조성표(경북대 교수) 최봉기(계명대 명예교수)    최윤희(영남대 교수) 최준호(영남대 교수) 함성호(경북대 교수) 허만호(경북대 교수)△언론계(8명)-김창해(전 대구일보 대표이사) 류시헌(전 매일신문 편집국장) 신경호(전 대구경북언론인회장) 이노수(전 TBC 사장) 임덕치(전 매일신문 편집국장) 전성홍(전 대구MBC 국장) 홍종흠(전 매일신문 논설주간) 정재진(전 대구MBC 국장)△법조계(12명)-권혁주(전 대구변호사회장) 김은집(변호사) 김익환(변호사) 김중기(전 대구변호사회장) 박헌경(변호사) 석왕기(전 대구변호사회장) 조정(변호사) 여동영(전 대구변호사회장) 이동권(변호사) 이인구(변호사) 이준기(변호사) 정극일(변호사)△의료계(50명)-권혁준(의사) 구애경(약사) 김교현(약사) 김기훈(의사) 김병곤(의사) 김성기(의사) 김성열(의사) 김소영(약사) 김종엽(의사) 김준홍(의사) 김진철(한의사) 김창수(의사) 김흥동(의사) 박경아(의사) 박영도(의사) 박은제(의사) 박정기(의사) 박준석(의사) 박창욱(의사) 배기범(의사) 배성익(의사) 백효종(의사) 서영익(의사) 서영진(의사) 손수호(의사) 신규창(의사) 양철원(의사) 오태원(의사) 윤태승(의사) 이상민(의사) 이상식(약사) 이원기(의사) 이용재(의사) 이종민(의사) 장재호(약사) 전상훈(의사) 정광태(의사) 정태훈(의사) 제석준(의사) 조영철(의사) 조창식(의사) 조한진(의사) 주애경(약사) 지성우(의사) 최용준(의사) 최희만(의사) 하미희(의사) 하성한(의사) 허찬희(의사) 황중하(의사)△교육계(10명)-곽병우(학원원장) 권영세(전직 교장) 김성련(전직 교장) 서인수(전직 교장) 손용식(전직 교장) 위도원(훈련원원장) 이계화(학원원장) 장갑호(학원원장) 정인표(전직 교장) 허중구(학원원장)△문화계(62명)-강문숙(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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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민주화운동기념보존회 이사장) 손법선(성주반사드모임 중앙위원) 심만섭(한국장애인아이스협회 이사장) 이유섭(평화행동 상임대표) 추상호(백표기념재단 기획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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