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6일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 응급복구비 목적으로 특별교부세 15억원이 결정됐다고 밝혔다.경북도는 태풍피해 주민들의 안정된 생활과 공공시설물 복구를 위해 응급복구비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지난 5일 잠정 집계된 피해로는 주택 1722동(전파 9, 반파 3, 침수 1710동), 농작물 침수 및 도복 등 1370ha, 어패류 폐사 46만 마리, 공장 및 상가 침수 298개 업체 등이다. 또 공공시설 피해는 15개 시·군 754곳으로 도로 164, 하천 50, 소하천 111, 산사태 73, 수리 70, 기타 286곳 등이다. 추가 조사에 따라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영덕, 울진, 포항, 성주 등이 피해가 컸다. 이와 함께 도는 영덕, 울진 등에 도·시군, 경찰·소방, 유관기관, 자원봉사단체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응급복구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경북도는 4일과 5일에 이어 6일,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침수피해가 심한 울진과 영덕지역에 본청, 환동해지역본부, 직속기관, 사업소, 도의회 소속 5급 팀장이상 간부공무원 260여명을 투입해 조기 피해복구에 나섰다.또한 울진군 피해상황의 원활한 대처를 위해 도에서 상황지원관(5급)을 파견하고 북부건설사업소의 가용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고립지역의 주민 불편 해소에 적극 지원토록 조치했다.이날 경북도 본청·직속기관 및 도의회 간부공무원 220여명은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피해가 심한 울진군과 영덕군 현장을 찾아 침수된 주택의 가구·가전제품, 가재도구를 씻고 흙더미와 부서진 잔해를 걷어내며 구슬땀을 흘렸다. 오전 울진군 피해현장을 찾아 복구작업에 동참했던 이철우 지사는 오후에는 영덕군 피해현장으로 자리를 옮겨 피해복구 작업을 하고, 이어 강구보건지소 앞에서 강구시장 피해지역 주민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이철우 지사는 소상인 등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조기에 항구적인 대책을 수립해 다음부터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예방복구 대책을 수립하겠다”면서 “주민 등이 건의한 화전천 월류 방지벽 3km를 특별조정교부세를 투입해 긴급히 건설하고, 이와 별도로 화전천 확장은 내년도 사업계획에 반영해 행정안전부에 건의해 둔 상태이며, 강구역 철도지하차도 설치와 관련해 영덕군이 철도시설공단과의 협의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경북도가 직접 공단과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태풍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덜한 봉화, 영천지역의 공무원, 민간단체, 건설업체 등에서도 피해가 극심한 울진, 영덕에 인력, 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이날 오후에는 권영진 대구시장도 영덕군 강구면의 피해현장을 직접 찾아 피해주민들을 위로하고 피해복구 작업에 여념이 없는 대구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대구시는 대구경북 상생발전을 위해 울진군과 영덕군 태풍 피해복구 지원에 공무원 270여명과 굴삭기·덤프·살수차 등의 중장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대구지역 민간단체에서도 2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해 피해복구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피해현장에서 복구작업에 직접 참여한 이철우 지사는 “매몰되거나 파손된 주택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적으로 배치해 흙더미와 부서진 잔해를 걷어내고 침수된 주택 청소에 온 힘을 쏟고 있지만 피해지역이 넓고 규모가 커 복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은 실정”이라며 “피해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온 국민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 울진군 태풍 피해 현장 방문…전폭적 지원 약속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누적 강수량 516mm(시간당 최고 104.5mm)를 기록한 울진군에 지난 5일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태풍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태풍으로 유실, 매몰된 울진군 평해읍 일원 43ha 농경지와 평해 배수펌프장을 찾아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신속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김창열 친환경농정과장은 “오는 18일까지 농업재해 피해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전 행정력을 동원해 태풍 피해 복구와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석호 의원, 영덕·울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강석호 국회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군, 자유한국당)이 지난 5일 태풍 ‘미탁’의 집중호우로 발생된 수해복구 현장을 찾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강 의원은 영덕군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태풍 ‘미탁’에 따른 피해상황을 보고 받고 안전대책과 복원계획 등을 점검했다.이후 영덕 병곡면 손천천 제방 유실 현장을 찾아 영해면과 병곡면을 잇는 송천교 붕괴현장을 점검했다.강 의원은 “피해 복구를 위해 선제적으로 울진과 영덕 등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경북도와 힘을 합치는 등 모든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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